3% 급등에도 16만원 맴도는 현대차…반등은 언제쯤?
![‘2022 LA 오토쇼’에서 호세 무뇨스(Jose Munoz) 현대차 글로벌최고운영책임자 사장이 ‘아이오닉 6’와 ‘N Vision 74’를 소개하는 모습. [사진 제공 = 현대차]](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212/14/mk/20221214170302150hgxl.jpg)
증권가에 따르면 이날 현대차는 전일대비 4000원(2.51%) 오른 16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차는 장중 3.45%까지 오르면서 간만에 주주들의 기대를 모았다. 전날 현대차는 15만9500원으로 내려오며 연저점을 기록했다. 지난 1일 17만1500원까지 올랐던 것과 비교하면 한 달 새 6.9%가 빠진 것이다. 연초 21만원선까지 올랐던 것과 비교하면 1년도 안 되는 사이 26.6%가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19.6% 줄어든 것을 감안하더라도 저조한 수익률이다. 이처럼 현재차의 주가는 지난 9월 20만원선이 붕괴된 뒤 지지부진하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의 ‘팔자’세가 이어지면서 현대차의 주가를 끌어내렸다. 지난 1일부터 13일까지 이달 들어 기관은 현대차를 925억원 순매도했다. 기관은 지난 10월부터 이달까지 연이어 현대차를 팔아 치우고 있다. 기관이 현대차를 순매도한 규모는 10월에만 2772억원에 달한다. 외국인의 사정도 별반 다르지 않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554억원을 순매도했다.
![현대자동차의 전용 전기차인 아이오닉6의 모습. [사진 제공 = 현대차]](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212/14/mk/20221214170303508tmjr.jpg)
현대차는 당시 원/달러 환율이 크게 오르는 가운데 수혜를 톡톡히 받았다. 현대차와 같이 수입 대비 수출 비중이 높은 기업은 환율 상승에 따라 수익성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서다. 하지만 원/달러 환율은 최근 1200원대에서 머물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IRA가 추후 실적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IRA는 미국산 전기차에만 세제 혜택을 준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전기차 세액공제 요건을 3년간 유예하는 내용의 IRA 개정안이 미 상·하원에 발의돼 있지만 연내 개정안이 통과되기에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내 현대차의 경쟁력은 다시 한번 확인했으나 업계 전반이 경쟁 심화는 상반기보다 더 뚜렷하게 관측되고 있다”며 “재고가 쌓이면서 비인기 차종 중심으로 인센티브가 늘어날 전망이다. IRA로 인해 전기차 수익성도 악화된다”고 말했다.
반면 현대차의 차량이 높은 수요를 보이면서 이 모든 우려를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김평모 DB금융투자 연구원은 “IRA 때문에 세액공제 적용을 받지 못한다고 해도 현대차 전기차들은 뛰어난 상품성을 보유하고 있다”며 “예를 들어 폭스바겐의 ID.4는 크레딧을 포함하면 약 4만달러에 판매되고 있지만 보조금을 못 받는 아이오닉 5가 더 비싼 가격에 팔리고 있음에도 더 높은 수요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도 “주가의 설명력이 높은 E-GMP 차량의 해외 판매증가 본격화가 기대된다”며 “아이오닉5 증설(연 15만대 이상 예상) 및 아이오닉6의 글로벌 투입으로 E-GMP 기반 전기차의 높은 시장성 입증이 기대되는 상황이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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