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숨고를 때 SDP-SFG 달린다, 내년 NL 서부 최강 누굴까

신원철 기자 2022. 12. 14.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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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동안 9번이나 지구 1위를 차지했던 LA 다저스가 이번 오프시즌은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대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대대적인 투자로 다저스의 아성을 넘본다.

단 샌디에이고가 여름부터 힘이 빠지면서 결국은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의 대결로 압축됐고, 여기서 샌프란시스코가 다저스를 넘어 지구 1위를 차지했다.

단 포스트시즌에서는 내셔널리그 5번 시드 샌디에이고가 다저스를 잡는 이변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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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저스 무키 베츠-샌디에이고 잰더 보가츠-샌프란시스코 카를로스 코레아(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10년 동안 9번이나 지구 1위를 차지했던 LA 다저스가 이번 오프시즌은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대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대대적인 투자로 다저스의 아성을 넘본다.

한때는 다저스와 아이들이었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만큼이나 치열한 경쟁의 장이 될 전망이다.

샌프란시스코는 14일(한국시간) 카를로스 코레아와 13년 3억 5000만 달러 초대형 계약에 합의했다. 필라델피아 트레이 터너의 11년 3억 달러, 샌디에이고의 잰더 보가츠 11년 2억 8000만 달러 계약을 뛰어넘는 유격수 역대 최고 계약이 나왔다. 당초 애런 저지(양키스) 영입을 추진했던 샌프란시스코는 여기에 쓰려던 자금을 코레아에게 몰아주며 공격력을 강화했다.

비록 저지 영입전에서는 양키스에 밀렸지만 샌프란시스코는 미치 해니거와 션 머나야, 로스 스트리플링을 영입하며 선수층을 두껍게 했다. 여기에 공수를 다 갖춘 만능 유격수 코레아를 더했다. 아직 사치세 기준까지 3000만 달러 여력이 있어 추가 영입 가능성도 열려있다. 주전급 외야수 혹은 불펜투수 영입에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샌디에이고는 이미 지난해 후안 소토 트레이드 영입으로 '윈나우'를 선언한 상태다. 올 겨울에는 터너, 저지 등에게 모두 관심을 보였으나 최종 영입에는 실패했다. 대신 보가츠를 데려와 공격력을 한층 강화했다. 일본 프로야구를 경험한 로베르트 수아레스, 닉 마르티네스와는 재계약하면서 투수력을 유지했다.

반면 다저스는 조용하다. 클레이튼 커쇼와 재계약하고, 셸비 밀러를 1년 150만 달러에 영입한 것이 전부다. 이미 선수 영입에 들인 돈이 너무 많아 이제는 숨고르기가 필요할 때다. 추가 영입 가능성은 있지만 샌디에이고, 샌프란시스코처럼 장기 대형 계약을 추진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미국 언론에서도 다저스가 지출을 줄이는 시즌을 보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자연스럽게 샌디에이고, 샌프란시스코와 '키높이'가 맞춰진다.

▲ 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

샌프란시스코가 1위를 되찾은 2021년에도 전반기에는 세 팀의 삼자경쟁 구도였다. 단 샌디에이고가 여름부터 힘이 빠지면서 결국은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의 대결로 압축됐고, 여기서 샌프란시스코가 다저스를 넘어 지구 1위를 차지했다.

2022년에는 다시 다저스 천하가 펼쳐졌다. 다저스는 프레디 프리먼 영입으로 막강한 상위 타순을 갖추고, 단년 계약으로 영입한 선발투수들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면서 로테이션이 풍부해졌다. 덕분에 프랜차이즈 최다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단 포스트시즌에서는 내셔널리그 5번 시드 샌디에이고가 다저스를 잡는 이변을 일으켰다.

한편 다저스 팬들에게는 샌프란시스코를 눌러야 하는 이유가 더 생겼다. 코레아는 2017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선수다. 2019년 11월 터진 휴스턴의 불법 사인훔치기 스캔들 뒤에는 '주적'으로 꼽혔다. 당시 휴스턴의 월드시리즈 상대였던 다저스 팬들에게는 '악의 축' 같은 존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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