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우주군' 창설, 北 미사일 도발 실시간 탐지

2022. 12. 14.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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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이 '우주군' 부대를 창설했다.

주한미군은 이번 우주군 창설로 북한 미사일의 실시간 감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한미군에 우주군이 창설되면서 우리 군과의 우주 작전 협력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한미 양국은 주한미군 우주군 부대 창설 이전에도 우주 작전에 적극 협력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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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산공군기지서 '주한 미 우주군' 부대 창설 행사
이란 겨냥 중부사령부·中 목적 인태사령부 이어 세 번째 
"역내 위협 확대되는 상황... 한미 연합 파트너십 부각"
폴 러캐머라 주한미군 사령관이 14일 오후 경기 평택시 오산공군기지에서 열린 주한미군 우주군 창설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평택=사진공동취재단

주한미군이 '우주군' 부대를 창설했다. 북한의 핵ㆍ미사일 도발에 맞선 조기 탐지와 대응 역량을 확충하기 위한 것이다. 우리 군도 최근 우주작전 부대를 확대 개편한 만큼 한미 양국의 연합 우주 작전에도 한층 더 힘이 실릴 전망이다.

주한미군은 14일 경기 평택시 오산공군기지에서 폴 러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주한미군 사령관)과 안병석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앤서니 매스털러 미 인도태평양사령부 우주군사령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주한미군 우주군 창설식을 개최했다.

미군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인 2019년 육ㆍ해ㆍ공군과 해병대, 해안경비대에 이은 6번째 군종인 우주군을 조직했다. 본토에 이어 중국을 담당하는 인도태평양사령부와 이란을 담당하는 중부사령부에 우주군을 만들었다. 주한미군 우주군 부대는 미 본토 밖에서 운영하는 우주군 부대로는 세 번째다. 잇따른 북한의 탄도미사일 개발과 발사, 핵실험 위협 등으로 인해 북한을 효과적으로 견제하기 위한 우주군의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주한미군은 이번 우주군 창설로 북한 미사일의 실시간 감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초대 주한 미 우주군 지휘관으로 임명된 조슈아 매컬리언 중령은 “역내 위협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우주영역을 강화하기 위한 연합 파트너십을 부각하고 한반도 우주작전 능력을 한 단계 발전시킬 수 있도록 만고의 노력을 기하겠다”라고 다짐했다. 러캐머라 사령관은 축사에서 “주한 미 우주군 창설은 우리의 방어능력을 향상시키고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안보를 보장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면서 “한미동맹에 대한 미국의 철통같은 공약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14일 오후 경기 평택시 오산공군기지에서 열린 주한미군 우주군 창설식에 부대마크가 공개되어 있다. 평택=사진공동취재단

주한미군에 우주군이 창설되면서 우리 군과의 우주 작전 협력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공군은 2019년 9월 우주작전대를 조직한 데 이어 지난 1일 우주작전대대를 만든다고 밝혔다. 군 정찰위성 등 우주전력의 효율적 운용을 위해 기존 부대를 확대 개편한 것이다. 우리 군은 ‘425 사업’을 통해 한반도와 주변을 감시하는 정찰용 레이더위성 4기와 광학위성 1기를 국산 개발해 발사할 예정이다. 북한의 위협을 실시간 탐지하고 선제 타격하는 군 대응 시스템 ‘킬 체인’의 눈을 갖추는 셈이다.

한미 양국은 주한미군 우주군 부대 창설 이전에도 우주 작전에 적극 협력해 왔다. 5월 서울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국방우주 분야에서 양국 간 긴밀한 정책협의를 지속하면서 실질적인 협력 강화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후 공군은 7월 미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미 우주군 주관으로 열린 다국적 연합연습 ‘글로벌 센티넬’ 훈련에 참가했다.

김진욱 기자·평택=국방부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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