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미국서 가장 뜨거울 부동산 시장은 여기…애틀랜타 1위

이유진 기자(youzhen@mk.co.kr) 2022. 12. 14.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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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전미부동산협회 부동산시장 보고서
애플·MS·비자 등 테크기업 덕 일자리 시장 탄탄
미국 평균보다 ‘살만한’ 가격대 주택 많아
주목할 지역 10개 중 7개 동남부에 집중
전미부동산협회는 조지아주 애틀랜타 지역을 내년 가장 주목할 만한 지역으로 선정했다. 애틀랜타, 랠리, 찰스턴 등 협회가 꼽은 상위 10개 지역은 내년 전국 평균 주택가격 상승률(0.3%)예상치를 웃도는 5% 이상의 성장률이 예상된다고 협회 측은 밝혔다. <출처=시티오브애틀랜타 공식SNS>
내년 미국 부동산에서 가장 주목할 지역은 조지아주 애틀란타로 꼽혔다. 기업 이전으로 일자리와 인구가 늘어나고, 구입하기 적당한 가격의 주택이 많아 거래가 활발할 것으로 기대됐다.

전미부동산협회(NAR)는 13일 올해 부동산시장을 점검하고 내년 시장을 예측하는 내용의 보고서에서 애틀랜타-샌디 스프링스-마리에타 지역을 내년 미국 전역서 가장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할 곳으로 선정했다.

이 지역은 전국 179개 도시(metro)지역 중 구입 가능한 주택 가격(HAI)이 전국 평균보다 낮은 반면, 전국 평균보다 가구 소득은 빠르게 증가했다. 집 값은 상대적으로 싸고, 집을 살 여력이 있는 잠재적 구매층이 두텁다는 의미다. 다른 분야보다 50%가량 소득이 높은 IT업체 종사자도 꾸준히 늘어났다. NAR은 “광역 애틀란타 지역에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비자 등 기술기업들이 애틀란타에 새 지사를 여는 등 일자리 시장이 매우 탄탄하다”면서 타 지역에서 유입되는 인구가 많다고 분석했다.

2위는 노스캐롤라이나주 랠리, 3위는 텍사스-포트워스-알링턴이 차지했다. 상위 10개 지역 중 7개가 사우스캐롤라이나, 테네시, 플로리다 등 동남부에 집중됐고, 서부는 한 곳도 포함되지 않았다. 로렌스 윤 NAR수석이코노미스트 겸 수석 부사장은 “이들 상위 10개 시장은 내년 주택 가격이 최소 5% 이상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미부동산협회 “주택 공급 부족해 내년 집값도 높을 것”

미국 전역 평균 주택 가격은 올해 9.6%상승했고, 내년에도 0.3% 상승해 38만5800달러(약 5억원)가 될 것이라고 NAR은 전망했다.

올해 미국에서는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가 한 해만에 두배 넘게 오르면서 40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고, 자금 조달부담이 커진 사람들이 집을 사지 않아 주택 거래가 올 들어 10월까지 전년 대비 28%가량 감소했다. 생애 처음으로 집을 사는 사람들도 지난해 34%에서 올해 26%로 역대 최저기록을 다시 썼다.

NAR보고서에 따르면 주택 구매 수요는 감소했지만 수년간 주택 공급이 적었던 터라 재고부족으로 집값은 계속 오를 가능성이 높다. 다만 12월 현재 7%대인 30년 주담대금리는 내년에는 5.7%까지 떨어진다고 NAR은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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