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미국서 가장 뜨거울 부동산 시장은 여기…애틀랜타 1위
애플·MS·비자 등 테크기업 덕 일자리 시장 탄탄
미국 평균보다 ‘살만한’ 가격대 주택 많아
주목할 지역 10개 중 7개 동남부에 집중
전미부동산협회(NAR)는 13일 올해 부동산시장을 점검하고 내년 시장을 예측하는 내용의 보고서에서 애틀랜타-샌디 스프링스-마리에타 지역을 내년 미국 전역서 가장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할 곳으로 선정했다.
이 지역은 전국 179개 도시(metro)지역 중 구입 가능한 주택 가격(HAI)이 전국 평균보다 낮은 반면, 전국 평균보다 가구 소득은 빠르게 증가했다. 집 값은 상대적으로 싸고, 집을 살 여력이 있는 잠재적 구매층이 두텁다는 의미다. 다른 분야보다 50%가량 소득이 높은 IT업체 종사자도 꾸준히 늘어났다. NAR은 “광역 애틀란타 지역에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비자 등 기술기업들이 애틀란타에 새 지사를 여는 등 일자리 시장이 매우 탄탄하다”면서 타 지역에서 유입되는 인구가 많다고 분석했다.
2위는 노스캐롤라이나주 랠리, 3위는 텍사스-포트워스-알링턴이 차지했다. 상위 10개 지역 중 7개가 사우스캐롤라이나, 테네시, 플로리다 등 동남부에 집중됐고, 서부는 한 곳도 포함되지 않았다. 로렌스 윤 NAR수석이코노미스트 겸 수석 부사장은 “이들 상위 10개 시장은 내년 주택 가격이 최소 5% 이상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전역 평균 주택 가격은 올해 9.6%상승했고, 내년에도 0.3% 상승해 38만5800달러(약 5억원)가 될 것이라고 NAR은 전망했다.
올해 미국에서는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가 한 해만에 두배 넘게 오르면서 40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고, 자금 조달부담이 커진 사람들이 집을 사지 않아 주택 거래가 올 들어 10월까지 전년 대비 28%가량 감소했다. 생애 처음으로 집을 사는 사람들도 지난해 34%에서 올해 26%로 역대 최저기록을 다시 썼다.
NAR보고서에 따르면 주택 구매 수요는 감소했지만 수년간 주택 공급이 적었던 터라 재고부족으로 집값은 계속 오를 가능성이 높다. 다만 12월 현재 7%대인 30년 주담대금리는 내년에는 5.7%까지 떨어진다고 NAR은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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