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영웅' 박항서 감독 '아름다운 이별' 준비… AFF 미쓰비시컵 출전

한종훈 기자 2022. 12. 14.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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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축구 영웅' 박항서 감독이 아름다운 이별을 준비한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오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라오스 비엔티안 뉴 라오스 스타디움에서 라오스와의 AFF 미쓰비시컵 B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박항서 감독은 이 대회를 마지막으로 베트남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지난 2017년 베트남 A대표팀과 U-23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축구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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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AFF 미쓰비시컵을 마지막으로 지휘봉을 내려 놓는다. 사진은 박항서 감독이 선수들을 지도하는 모습. /사진= 뉴스1
베트남 '축구 영웅' 박항서 감독이 아름다운 이별을 준비한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오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라오스 비엔티안 뉴 라오스 스타디움에서 라오스와의 AFF 미쓰비시컵 B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는 5개 팀씩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위와 2위가 크로스 4강 토너먼트를 치러 우승팀을 가린다. 베트남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미얀마, 라오스와 함께 B조에 속해 있다.

박항서 감독은 이 대회를 마지막으로 베트남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지난 2017년 베트남 A대표팀과 U-23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축구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지난 2018년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거두며 박항서 매직의 시작을 알렸다. 같은 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도 베트남 축구를 역사상 첫 4강 진출로 이끌었다.

지난 2019년에는 동남아시안게임(SEA)에서 베트남에 60년 만의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A대표팀을 꾸린 박항서 감독은 2019년 AFC 아시안컵 8강에 올랐다.

특히 베트남 축구는 사상 최초로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도 진출했다. 중국을 3-1로 꺾고 첫 승을 기록하는 등 괄목할 성장을 이뤄냈다.

베트남 매체들과 팬들도 아름다운 이별을 고대하고 있다. 베트남 매체 브이엔 익스프레스는 "베트남이 박항서 감독에게 마지막 우승을 선물할 수 있기를 바란다. 박항서 감독은 그런 대우를 받을 자격이 있다"며 선전을 기원했다.

박항서 감독은 "많은 관심이 내게 몰리는 걸 경계해야 한다. 선수들이 나의 마지막 대회라는 것을 신경 쓰지 않고 다가올 경기 하나하나에 더 집중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종훈 기자 gosportsm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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