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P월드투어, KPGA와 내년 4월 국내에서 대회 신설… 2022 제네시스 대상 김영수는 유럽투어 시드확보
유럽프로골프 DP월드투어가 내년 4월 인천에서 KPGA 코리안투어와 공동주관 대회를 신설한다.
DP월드투어와 미국프로골프 PGA투어는 14일 공식 발표를 통해 두 투어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와의 협력관계를 강화하는 측면에서 대회신설 및 국내선수들의 해외투어 진출확대 등을 보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KPGA 투어 2022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에게는 2023 시즌 DP월드투어 1년 시드를 부여하고, 2023 시즌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랭킹 선수에게는 DP월드투어 Q스쿨 예선면제 등의 혜택을 주기로 했다. 2022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대상을 받은 김영수는 DP월드 투어와 PGA 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출전권을 보장받았고, 내년 유럽투어 1년 시드도 확보해 꿈을 펼칠 수 있게 됐다.
또한 신설되는 공동주관 대회는 2023년 4월 인천 송도에 위치한 잭 니클라우스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총상금 200만 달러 규모로 펼쳐질 예정이다. DP월드투어가 국내대회를 신설하는 것은 과거 KPGA 투어와 2008년부터 2013년까지 ‘발렌타인 챔피언십’을 공동 주관한 이후 9년만이다.
DP월드투어 키스 펠리 대표는 “KPGA와 협력을 통해 KPGA 코리안투어 선수들이 DP월드투어와 PGA투어에서 그들의 실력을 뽐낼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돼 기쁘다”며 “DP월드투어는 PGA투어와 함께 한국 선수들이 최고 수준에 아낌없는 지원을 할것”이라고 말했다.
PGA투어 제이 모너핸 커미셔너는 “임성재, 이경훈, 김시우, 김주형 등 KPGA는 매년 월드 클래스 급의 재능을 갖고 있는 선수들을 배출하는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며 “한국의 새로운 스타 선수들이 DP월드투어에서 활약하고 PGA투어에도 진출하는 모습을 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KPGA 구자철 회장은 “이번 협력이 한국 프로골프 성장에 있어 큰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며 “세계 최고의 투어들과 공식적으로 함께 할 수 있게 돼 영광이고 기쁘다”고 밝혔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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