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두창 국내명칭 ‘엠폭스(MPOX)’로 바뀐다
신유경 기자(softsun@mk.co.kr) 2022. 12. 14. 14:21
방역당국이 원숭이두창의 국내 명칭을 ‘엠폭스(MPOX)’로 변경한다.
1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지난 7일 열린 전문가 자문회의에서 국내 ‘원숭이두창’ 질병명을 ‘엠폭스’로 바꾸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11월 ‘원숭이두창(Monkeypox)’ 질병명을 ‘엠폭스(MPOX)’로 변경할 것을 권고했다. 원숭이 두창이 특정 집단·인종·지역에 대한 차별 및 낙인적 용어로 사용되고 있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WHO는 향후 1년간 ‘엠폭스’를 기존 명칭과 병용한다고 발표했다.
WHO의 권고에 따라 한국도 원숭이두창을 중립적 용어인 엠폭스로 변경하고 6개월간 기존 명칭과 병용하는 유예 기간을 거칠 예정이다. 또 유예기간 동안 명칭 변경에 따른 관련 고시와 대응 지침 등을 개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명칭 변경으로 인한 자료 검색 어려움 등 혼란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방대본 관계자는 “원숭이두창 명칭을 엠폭스로 변경함에 따라 질병면으로 인한 차별 및 낙인 사례가 사전에 방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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