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배구 5세트 접전 전체의 27%…도로공사·인삼공사 최다 5회

장현구 2022. 12. 14. 12: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반에 접어든 여자 프로배구 레이스에서 5세트 경기가 전체의 ¼을 넘었다.

전체 5세트 12경기 중 5경기만이 한 세트씩 치열하게 주고받는 난타전이었을 뿐, 나머지는 세트 득점 3-0으로 끝날 경기가 끝까지 이어졌다는 점이 이를 입증한다.

배구 팬들은 본전을 뽑을 수 있어 5세트 경기가 흥미롭다.

그러나 장기 레이스에서 주전들의 체력을 안배해야 하는 각 팀 감독들은 피하고 싶은 5세트 경기가 나올 때마다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3일 도로공사를 5세트 혈투에서 꺾은 흥국생명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중반에 접어든 여자 프로배구 레이스에서 5세트 경기가 전체의 ¼을 넘었다.

2022-2023시즌 여자부 45경기를 치른 13일 현재, 5세트 혈투는 모두 12번 나왔다. 전체 경기 수의 26.7%에 달한다.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13일 경기에서 흥국생명은 한국도로공사에 먼저 두 세트를 주고 내리 세 세트를 잡아 대역전승을 거뒀다.

팀 별로는 도로공사와 KGC인삼공사가 가장 많은 5번씩 5세트 경기를 벌여 나란히 2승 3패를 올렸다.

개막 12연승을 질주하며 선두를 달리는 현대건설이 최근 3경기 연속 5세트 혈전을 벌인 것도 시선을 끈다.

현대건설은 4번 치른 5세트 최후의 승부에서 모두 웃었다. GS칼텍스는 5세트를 4번 치러 1승 3패에 머물렀다.

5세트 접전에서 이기는 팀은 승점 2를 얻고, 지는 팀도 승점 1을 가져간다.

'김연경 효과'로 구름 관중 (인천=연합뉴스) 김상연 기자 = 1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배구단 핑크스파이더스와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 배구단의 경기. 3세트 경기장이 관중으로 가득 차 있다. 2022.11.13 goodluck@yna.co.kr

5세트 끝장 경기가 늘었다는 사실은 그만큼 각 팀의 전력이 균등해졌다는 점을 뒷받침한다. 지난 시즌 압도적인 1위를 달린 현대건설도 이번 시즌에는 작년 이맘때와 다르게 고전하는 일이 잦다.

다른 각도로 보면, 각 팀의 전력이 제 궤도에 오르지 못했거나 여전히 불안하다는 설명도 가능하다. 전체 5세트 12경기 중 5경기만이 한 세트씩 치열하게 주고받는 난타전이었을 뿐, 나머지는 세트 득점 3-0으로 끝날 경기가 끝까지 이어졌다는 점이 이를 입증한다.

배구 팬들은 본전을 뽑을 수 있어 5세트 경기가 흥미롭다. 그러나 장기 레이스에서 주전들의 체력을 안배해야 하는 각 팀 감독들은 피하고 싶은 5세트 경기가 나올 때마다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다.

더군다나 중위권에 몰린 팀들은 '봄 배구'를 향한 승점 관리를 위해서도 5세트는 피해야 한다.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이 양강을 형성한 가운데 도로공사, IBK기업은행, GS칼텍스, 인삼공사가 포스트시즌 막차인 3, 4위에 도전 중이다.

2위 흥국생명과 3위 도로공사의 승점 차가 10인 데 반해 3위 도로공사와 6위 인삼공사의 격차는 승점 9에 불과하다. 중위권 4개 팀은 승점 3을 꾸준히 챙기되 5세트 경기에서도 이겨야 경쟁팀과의 격차를 조금씩 벌리고, 상위권과의 간극을 줄여갈 수 있다.

2022-2023시즌 여자 프로배구 5세트 경기 일지(13일 현재)

cany9900@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