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축구의 신' 메시를 웃게 한 '신의 칼날' 알바레즈

이솔 2022. 12. 14.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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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커리어 내내 공격진의 골 결정력에 고통받았던 메시가 오늘만큼은 환하게 웃었다.

전반 32분 센터 라인에서 한 번에 박스 앞으로 배달된 공을 받은 '신의 칼날' 훌리안 알바레즈가 상대 골키퍼 리바코비치에게 걸려 넘어지며 '축구의 신' 메시에게 바치는 PK를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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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EPA,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와 '신의 칼날' 훌리안 알바레즈

(MHN스포츠 이솔 기자) 국가대표 커리어 내내 공격진의 골 결정력에 고통받았던 메시가 오늘만큼은 환하게 웃었다.

14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에 위치한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4강에서 아르헨티나가 크로아티아를 3-0으로 꺾고 결승에 선착했다.

'축구의 신' 메시가 루카 모드리치를 압도하며 이날 경기를 지배했지만, 경기를 결정지은 선수는 '신의 칼날' 훌리안 알바레스였다.

알바레스는 메시가 마련한 결정적인 기회들을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 크로아티아의 추격 의지를 꺾는 두 골과 '신에게 바치는' 하나의 도움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전반 내내 공세를 퍼붓던 아르헨티나의 선제골은 '신의 발끝'에서 터져나왔다.

전반 32분 센터 라인에서 한 번에 박스 앞으로 배달된 공을 받은 '신의 칼날' 훌리안 알바레즈가 상대 골키퍼 리바코비치에게 걸려 넘어지며 '축구의 신' 메시에게 바치는 PK를 획득했다.

메시는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지 않는 침착한 PK로 마치 '모세의 기적'처럼 골문 우측 상단을 갈라냈다. 방향이 읽힌 것을 무마하는 날카로운 킥이었다.

단 6분 뒤인 전반 38분, 경기장 중앙에서 메시가 건네준 공을 잡은 알바레즈는 상대 수비 세 명 사이를 찢어내는 드리블에 이은 가벼운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기록했다.

후반 23분에는 그 동안 볼 수 없었던 '메시의 밥상'이 펼쳐졌다. 우측 측면을 돌파한 메시가 골문으로 좁혀들어오며 알바레즈에게 컷백을 건넸고, 알바레즈는 이를 안정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3-0 대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과인-아게로 등 세계적인 공격수들로 구성됐던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공격진이 지난 2014 월드컵 결승전 등 결정적인 순간마다 '메시의 밥상'을 엎던 것을 생각하면, 알바레즈의 득점은 지난 2005년부터 타 선수들의 골 결정력 부재로 고통받았던 '메시의 밥상'을 완결지어줄 수 있는 장면이었다.

이날 승리로 아르헨티나는 오는 19일 펼쳐질 결승전에 선착했다. 아르헨티나는 오는 15일 예정된 프랑스-모로코전 승자와 맞붙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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