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울 1호기 12년만에 가동…尹 "文 탈원전 폐기, 원전 생태계 복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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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착공 이후 무려 12년 만에 신한울 1호기가 정식 가동됐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북 울진군 신한울원전 부지에서 열린 신한울 1호기 준공 기념행사 축사에서 "정부 출범 이후 지난 정권에서 무리하게 추진된 탈원전 정책을 폐기하고 원전 정책을 정상화했는데, 이제 원전 생태계 복원에 더욱더 박차를 가하겠다"며 "정부는 원전산업을 우리 수출을 이끌어 가는 버팀목으로 만들고 대한민국이 세계적인 원전 강국으로 위상을 다시금 펼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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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기자재 국산화 최초 원전 모델…국내 27번째 원전
(서울·세종=뉴스1) 나연준 김일창 이정현 기자 = 2010년 착공 이후 무려 12년 만에 신한울 1호기가 정식 가동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폐기하고, 한국이 세계적인 원전 강국으로 올라설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북 울진군 신한울원전 부지에서 열린 신한울 1호기 준공 기념행사 축사에서 "정부 출범 이후 지난 정권에서 무리하게 추진된 탈원전 정책을 폐기하고 원전 정책을 정상화했는데, 이제 원전 생태계 복원에 더욱더 박차를 가하겠다"며 "정부는 원전산업을 우리 수출을 이끌어 가는 버팀목으로 만들고 대한민국이 세계적인 원전 강국으로 위상을 다시금 펼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당초 행사에 참석할 계획이었으나 한파로 지방자치단체가 비상근무에 돌입하는 등 참석자 안전을 고려해 불참했다. 이에 축사는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대독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50년간 우리 원자력이 걸어온 길은 도전과 성취의 여정이었다"며 "원자력의 불모지였던 우리나라는 이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자랑하며 UAE의 사막에서도 원전을 성공적으로 건설하는 원자력 강국으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특히, 신한울 1호기는 우리나라가 독자 개발한 APR1400 노형으로 계측제어설비와 같은 주요 기자재 핵심기술을 완전 국산화한 최초의 원전이다. 아무리 자랑해도 지나치지 않는 세계 최고의 원전"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는 지난 8월, 3조원 규모의 이집트 원전건설 프로젝트를 수주했으며, 10월에는 폴란드 신규 원전건설에 협력하기로 하는 등 정부 출범 이후 의미 있는 성과들이 있었다"며 "2022년은 원전산업이 재도약하는 원년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원전 업계에 대해 내년에는 지원 규모를 2조원 이상으로 확대하고 우리나라의 독자적인 소형모듈원전(SMR) 개발에도 총 4000억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4000억원 규모의 신한울 3·4호기 건설 계약이 체결되는 내년 상반기에는 원전건설 시장이 더욱더 활기를 띨 것"이라며 "이곳 울진에서 신한울 3·4호기 건설이 다음 달부터 본격 개시된다. 에너지 안보 강화와 탄소중립을 달성할 수 있는 수단으로 원전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준공식은 정식가동을 알리는 상직적인 행사로, 신한울 1호기는 지난 7일부터 이미 상업 운전에 들어간 상태다. 상업운전은 시운전시험을 통해 최종 안전성을 확인하고, 정부로부터 승인을 받아 본격적으로 전력을 생산하기 시작했다는 뜻이다.
국내 27번째 원전인 신한울1호기는 시설용량 1.4GW급 2기로 신형가압경수로(APR1400) 형식이다. 원자로 냉각재펌프(RCP)와 원전 계측제어시스템(MMIS) 등 핵심기자재를 국산화로 만든 최초의 원전이다.
연간 예상발전량은 1만424GWh로, 이는 지난해 경북 전력소비량인 4만4258GWh의 ¼ 규모다.
또 신한울 1호기 가동으로 향후 최대 연간 140만톤 이상의 LNG 수입을 대체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우리나라는 에너지 연료 약 93%를 수입에 의존하는데, 최근 글로벌 에너지 값 상승에 따른 수입액 급증으로 무역적자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 속 무역적자 개선에도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신한울 1호기에 적용한 차세대 한국형 원전인 APR1400은 원전 세일즈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대표 수출 모델이기도 하다. 정부는 '2030년까지 10기 원전 수출'을 목표로 원전수출전략 추진단을 구성·운영 중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신한울 1호기 건설현장 근무자와 기자재 국산화에 기여한 유공자, 중소·중견 원전 기업에 대한 유공자 포상도 진행됐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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