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거세지는 코로나 겨울 유행…BN.1 변이 확산속도 관건

유영규 기자 2022. 12. 14.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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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겨울철 재유행이 계속되면서 신규 확진자와 재감염 추정 비율이 모두 늘고 있다.

오미크론 하위 변위 중 BN.1 변이 검출률이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유행세에 변수가 될지 주목됩니다.

브리핑에 배석한 황경원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팀장은 "BN.1도 오미크론 변이인 만큼 현재 접종 중인 2가 백신이 충분히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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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겨울철 재유행이 계속되면서 신규 확진자와 재감염 추정 비율이 모두 늘고 있다.

오미크론 하위 변위 중 BN.1 변이 검출률이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유행세에 변수가 될지 주목됩니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오늘(14일) 브리핑에서 "본격적인 기온 하강과 연말연시 실내활동의 증가로 잠시 (증가세가) 둔화했던 확진자 규모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임 단장은 "백신과 감염으로 갖췄던 면역이 시간이 지나며 감소하는 것도 확진자 증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현재 유행은 증감을 반복하면서 서서히 증가하는 추세"라고 분석했습니다.

방대본에 따르면 12월 첫째 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일평균 5만 8천958명으로 전주보다 11.2% 증가했습니다.

감염재생산지수(Rt)는 1.04로 8주 연속 1 이상을 유지했습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환자 1명이 주변 사람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수치화한 지표로, 1 이상이면 '유행 확산'을 의미합니다.

모든 연령대에서 발생률이 증가했는데, 특히 학령기와 젊은 연령층, 80세 이상 고령층에서 증가폭이 컸다고 방대본은 설명했습니다.

주간 일평균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444명으로 전주 대비 4.9% 감소했고, 사망자는 51명으로 6.2% 증가했습니다.

방대본은 코로나19 주간 위험도를 전국,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 '중간'으로 유지했습니다.

재감염 추정 사례 비율(11월 마지막주 기준)은 14.7%로 전주(13.29%)보다 늘었습니다.

신규 확진자 7명 중 1명은 2회 이상 감염자인 셈입니다.

전체 누적 감염자 중 2회 이상 감염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3.1%입니다.

오미크론 하위변위 중 BA.5와 그 세부계통(BF.7, BQ.1, BQ.1.1)의 검출률이 71.3%로 여전히 우세한 가운데 BN.1의 검출률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 눈에 띕니다.

BN.1은 일명 '켄타우로스 변이'로 불린 오미크론 BA.2.75의 세부계통으로 BA.2.75.5.1로 불렸다가 9월에 BN.1로 재명명됐습니다.

국내에선 지난 9월 22일 첫 검출된 이후 최근 4주간 검출률이 7.6%→7.7%→13.2%→17.4%로 빠르게 높아지고 있습니다.

해외 유입 확진자만 놓고 보면 24.2%가 BN.1 변이였습니다.

BN.1 해외 유입이 늘면서 국내 감염도 이어지는 양상입니다.

이에 대해 임 단장은 "BN.1이 증가하기는 해도 그 속도는 상당히 완만하다"며 "미국이나 유럽 등에서도 BQ.1이나 BQ.1.1 등에 비해 낮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기존 BA.5만큼 (확산) 속도가 빠르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임 단장은 다만 "BN.1의 점유율이 계속 증가하면서 겨울철 코로나19 유행에 일정 정도 영향을 줄 것"이라며 "면밀하게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브리핑에 배석한 황경원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팀장은 "BN.1도 오미크론 변이인 만큼 현재 접종 중인 2가 백신이 충분히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방역당국은 최근의 유행 추세 등을 고려해 곧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등의 방역조치 조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오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오는 23일까지 관련 기준을 설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임 단장은 "환자 숫자, 위중증, 사망 추이라든가 우리의 방역 대응 역량 등을 고려해 마스크 의무 조정방안에 대해 검토할 예정"이라며 "15일 예정된 공개 토론회와 전문가 자문회의를 거쳐 기준안을 발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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