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 수수' 이정근 측 "단순 차용관계"…혐의 부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각종 청탁 대가로 사업가로부터 10억 원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이정근 전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 측이 첫 재판에서 "단순한 차용 관계"라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노 의원은 박씨에게 뇌물 6천만 원과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최근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이 씨는 2019년 12월부터 올 1월까지 각종 청탁 명목으로 박 씨로부터 수십회에 걸쳐 9억 4천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각종 청탁 대가로 사업가로부터 10억 원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이정근 전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 측이 첫 재판에서 "단순한 차용 관계"라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이씨의 변호인은 오늘(1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 심리로 열린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 사건의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변호인은 "단순한 금전 차용일 뿐, 몇억 원을 청탁 대가로 받았다는 것은 일방의 주장으로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변호인은 사업가 박 모 씨가 2019년 자신을 수천억원대 자산가로 소개하며 이씨에게 접근했고, 그가 '험지에서 고생하는 정치인을 돕고 싶다'고 제안해 수억 원 가량의 돈을 빌렸을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돈을 빌려주고 사적으로 여러 가지를 알아봐달라는 부탁은 있었다"면서도 "일부 알고 싶어 하는 것을 이야기해준 건 있지만, 공소사실에 나온 것과 같은 부정한 청탁이나 알선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계좌를 통해 받은 돈의 3분의 2는 갚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씨 측은 청탁·알선이 성사되지 않았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 민주당 노웅래 의원을 추후 증인으로 신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노 의원은 박씨에게 뇌물 6천만 원과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최근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재판부는 자금 공여자인 박 씨를 우선 증인으로 불러 내년 1월 13일 신문하기로 했습니다.
재판은 가급적 매주 열어 신속히 사건을 심리한다는 계획입니다.
이 씨는 2019년 12월부터 올 1월까지 각종 청탁 명목으로 박 씨로부터 수십회에 걸쳐 9억 4천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21대 국회의원 선거가 있던 2020년 2∼4월 박 씨로부터 선거 비용 명목으로 수차례에 걸쳐 3억 3천만 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도 있습니다.
일부 겹치는 자금이 있어 총 수수액은 10억 원으로 산정됐습니다.
그는 지난 3·9 재·보궐선거에서 선거사무원에게 기준치를 넘는 금액을 지급한 혐의로도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이홍갑 기자gaplee@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클럽서 방호복 입고 '들썩들썩'…중국 여성들 화제
- 수업 중 말 안 듣는 학생 분필통으로 내리친 교사에 벌금형
- 최악의 가뭄 겪는 광주서…싸이 “흠뻑쇼 못해 아쉽다”
- '뚝심의 명장' 벤투, 웃으며 떠났다…“4년 성원 국민들께 감사”
- 수사 중에도 아이유 모욕한 악플러, 결국 300만 원 벌금형
- “방탄소년단 정국이 탔다”는 벤츠G바겐, 경매서 12억 원에 낙찰
- '은둔의 재력가와 결별' 박민영 “쉽지 않았던 한 해…실망시키지 않겠다”
- “구호 몇 마디 외쳤는데…” 이란 축구선수 사형 위기, 왜
- 코인 사기범 몰린 괴짜 천재…혐의 인정되면 평생 옥살이
- 공시가 떨어져도…명동 네이처리퍼블릭 여전히 '땅값 1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