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철한 벤투도 못 참은 한국의 정, 한국인 코치와 인사 때 눈물

한재현 2022. 12. 14.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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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철한 파울루 벤투 감독도 4년 넘게 함께한 대한민국 정에 흔들렸다.

벤투 감독은 지난 1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고국 포르투갈로 돌아가며 4년 4개월간 대한민국 A대표팀 감독직을 마무리했다.

벤투 감독은 이에 앞서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지난 4년 동안 성원해주신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드린다. 선수들은 제 인생에서 절대 잊지못할 가장 아름다운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줬다"라며 작별 인사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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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냉철한 파울루 벤투 감독도 4년 넘게 함께한 대한민국 정에 흔들렸다.

벤투 감독은 지난 1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고국 포르투갈로 돌아가며 4년 4개월간 대한민국 A대표팀 감독직을 마무리했다. 그는 12년 만에 한국 축구를 월드컵 16강에 올려놨고, 빌드업 축구로 수준을 한 단계 높이며, 성공적인 한국 생활을 마쳤다.

그가 출국했던 인천국제공항에는 200여명이 넘는 팬들과 많은 취재진들이 몰려 벤투 감독과 마지막을 함께 했다.

벤투 감독은 이에 앞서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지난 4년 동안 성원해주신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드린다. 선수들은 제 인생에서 절대 잊지못할 가장 아름다운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줬다”라며 작별 인사를 남겼다.

감독 내내 부정적은 여론에 맞서고, 가나와 조별리그 2차전 이후 주심에게 달려가 항의하는 등 강인한 벤투 감독도 눈물을 참지 못한 장면이 있었다. 바로 한국인 코치인 마이클 김, 최태욱과 인사하면서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벤투 감독은 포르투갈에서 휴식 이후 다음 행선지를 정할 예정이다. 대한축구협회도 이달 안으로 1차 후보군을 추린 후 2023년 2월 내로 벤투의 후임 감독을 확정할 계획이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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