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네마Y] '아바타2', 흥행 돌풍 시작…관객도 웃고 극장도 웃는다

김지혜 2022. 12. 14.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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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바타:물의 길'(이하 '아바타2')이 코로나19로 깊은 수렁에 빠진 극장가에 구원자가 될까.

'아바타2'는 오늘(14일) 오전 전국 극장에 일제히 개봉했다.

인상된 티켓값을 보상해주는 영화가 없다고 여긴 탓에 관객들의 극장을 외면하기 시작했다.

최근 한국 영화 '올빼미'가 선전을 펼치며 극장가에 훈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아바타2'의 등장은 돌풍의 핵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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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영화 '아바타:물의 길'(이하 '아바타2')이 코로나19로 깊은 수렁에 빠진 극장가에 구원자가 될까.

'아바타2'는 오늘(14일) 오전 전국 극장에 일제히 개봉했다. 자국인 북미보다 빠른 전세계 최초 개봉이다. 한국이 전통적으로 수요일 개봉인 탓에 금요일 개봉인 미국보다 이틀 앞선 개봉이 성사됐다.

2009년 개봉해 전세계 흥행 역사를 바꿨던 '아바타'의 속편이다. 1편이 우림에 사는 종족들이 인간의 개발로 위협받게 되는 모습을 담았다면, 2편은 바다로 배경을 옮겨 바다 생태계가 어떻게 위협 받고 있고 우리의 선택이 환경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가를 그린다.여기에 가정을 이룬 설리와 네이티리를 통해 가족애를 한층 더 부각했다.

3D 영화의 혁명을 일으켰던 '아바타'는 속편을 통해 보다 진화된 기술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영화의 배경을 바다로 옮기며 더 사실적이고 정교한 촬영 기법을 고민했다. 배우들을 와이어에 매단 채 수중 환경을 시뮬레이션하는 드라이 포 웻 촬영에서 수중 퍼포먼스 캡처 촬영으로 방향을 바꾸며 영화의 디테일을 최상으로 끌어올렸다.

90만 갤런의 물탱크 속에서 이뤄진 수중 퍼포먼스 캡처 촬영을 위해 배우들은 하와이로 떠나 특별 잠수 훈련만 2개월간 받아야 했으며, 오로지 숨 참기만으로 물속에서 최대한 오래 머무르는 와중에도 세심한 감정 연기를 펼쳐 보였다.

흥행 돌풍은 이미 예고됐다. 개봉 2주일 전부터 예매율 순위 1위에 올랐고, 개봉일인 오늘 예매율 88.7%에 예매량 84만 장을 돌파했다. 개봉일 예매량 100만 장을 돌파했던 '닥터 스트레인지:대혼돈의 멀티버스'의 수치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마블 영화를 제외한 영화가 개봉 전부터 이토록 뜨거운 호응을 얻은 건 이례적이다.

'아바타2'의 등장에 관객과 극장은 모두 웃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시기와 맞물려 영화 관람료는 크게 인상됐고, 관객들의 불만도 폭주했다. 인상된 티켓값을 보상해주는 영화가 없다고 여긴 탓에 관객들의 극장을 외면하기 시작했다.

이 영화의 예매 상황을 보면 관객들이 최소 1만 5천원, 최대 3만 원 이상의 관람료도 아까워하지 않는 영화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극장 역시 '아바타2'를 통해 수익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최근 한국 영화 '올빼미'가 선전을 펼치며 극장가에 훈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아바타2'의 등장은 돌풍의 핵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멀티플렉스 3사는 '아바타2' 개봉에 맞춰 자사의 특별관을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특별 이벤트 열어 보다 많은 관객 유치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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