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동 현대차 GBC 부지, 1년 만에 땅값 5000억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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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공시지가 하락으로 단일 필지 중 국내 최고가로 꼽히는 강남구 삼성동 현대차 GBC(글로벌비즈니스센터) 부지 가격도 1년 만에 약 5000억원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GBC 부지 공시가격 6조4346억→5조9300억원 하락실제 가치는 18조원 이상 추정━14일 국토교통부 부동산 공시가격 알리미에 따르면 강남구 삼성동 GBC 부지의 2023년도 공시지가는 1㎡당 7474만원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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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해당 부지 공시가격은 1㎡당 8110만원이었는데 1년 만에 8.51% 하락한 것이다. 부지 총 면적(7만9341.8㎡)을 반영한 땅값은 6조4346억원에서 5조9300억원으로 5046억원 내렸다.
단위 면적당 최고가 부지가 모여 있는 중구 명동과 충무로 일대 공시가격이 2년 연속 하락한 것과 달리 삼성동 GBC 부지는 올해까지 공시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현대차그룹이 GBC 부지를 매입한 직후인 2015년 공시가격은 1㎡당 2560만원이었다. 이후 매년 두자릿 수 상승률을 기록하며 6년 간 3배 이상 뛰었다.
현대차그룹은 2014년 이곳을 10조5500억원에 사들였다. 당시 감정가의 3배가 넘어 '오버 베팅'이라는 지적도 나왔지만, 실제 부지 가치는 이미 매입가를 넘어섰다는 게 중론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당초 계획했던 2023년 표준지 공시지가 현실화율은 65.4%로 이를 반영하면 해당 부지 시세는 9조1000억원이 넘는다. 다만 이 수치는 전국 토지 현실화율 평균치로 실제 GBC 부지 가격은 이보다 더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주변 삼성동, 대치동 일대 빌딩 부지 실거래가는 건물 가격을 제외해도 공시지가의 2~3배 수준에 형성돼 있다. 공시지가의 약 2배 수준을 가정하면 GBC 부지 시세는 최소 18조원이 넘는다는 의미다.
전체 부지 면적(8만7182.8㎡)을 고려한 공시가격은 4조4954억원에서 4조1412억원으로 3182억원 내린다.
공시가격 하락으로 두 개 필지에 적용하는 보유세(재산세+종합부동산세)도 줄어들 전망이다. 우병탁 신한은행 부동산자문센터 팀장에 의뢰한 결과 해당 부지의 올해 예상 보유세는 GBC 부지가 531억원, 롯데월드타워 부지가 393억원으로 추정됐다.
우 팀장은 "토지분 재산세는 나대지 등 종합 합산대상 토지와 건물 부수토지 등 별도 합산토지로 나눠 시군구별로 관내 합산하고, 별도 합산토지는 해당 법인이 전국에 보유한 토지 전체를 대상으로 종부세가 부과되기 때문에 실제 부과액과는 다소 차이가 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엄식 기자 usy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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