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문재인·서훈, 삭제 지시 없어"…박지원 전 국정원장, 검찰 출석

이동원 기자 2022. 12. 14. 10: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해 공무원 피격사건 당시 상황에 대한 첩보 보고서 등을 무단으로 삭제된 혐의로 고발된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14일 검찰에 출석했다.

박 전 원장은 2020년 9월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故) 이대준 씨가 북한군에 피살됐을 때 당시 상황에 대한 첩보 관련 보고서 등을 무단 삭제한 혐의(국가정보원법상 직권남용 등)로 지난 7월 국정원으로부터 고발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檢, 국정원 첩보 삭제 관여 중점적으로 조사할 듯
유족 측 “14일 文 前대통령 고소”
(서울=뉴스1) 이동원 기자 = 서해 공무원 피격사건 당시 상황에 대한 첩보 보고서 등을 무단으로 삭제된 혐의로 고발된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2.12.14/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2.12.14/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2.12.14/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검찰이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관련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을 구속해 조사를 마치는 대로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조사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2022.12.6/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의 윗선으로 지목되는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이 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2.12.2/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왼쪽부터)과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및 흉악범죄자 추방 사건 관련 당사자 입장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10.27/뉴스1 ⓒ News1 허경 기자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윤석열정권 정치탄압대책위원회 주최로 열린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및 흉악범죄자 추방 사건 관련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2.10.27/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지원 전 국정원장(왼쪽 두 번째)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및 흉악범죄자 추방 사건 관련 당사자 입장발표 기자회견에서 인사하고 있다. 오른쪽은 노영민 전 비서실장,서훈 전 국가안보실장. 2022.10.27/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해 피격 공무원의 친형 이래진 씨가 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 출석 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12.2/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해 공무원 피격사건 당시 상황에 대한 첩보 보고서 등을 무단으로 삭제된 혐의로 고발된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14일 검찰에 출석했다.

박 전 원장은 이날 오전 9시 50분께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도착해 취재진에 "문재인 전 대통령과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으로부터 어떠한 삭제지시도 받지 않았다"며 "원장으로서 직원들에게 무엇도 삭제하라고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 전 원장은 이어 "오늘 저를 조사함으로써 개혁된 국정원을 더는 정치의 장으로 끌어들이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전 원장은 2020년 9월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故) 이대준 씨가 북한군에 피살됐을 때 당시 상황에 대한 첩보 관련 보고서 등을 무단 삭제한 혐의(국가정보원법상 직권남용 등)로 지난 7월 국정원으로부터 고발됐다. 감사원의 감사 결과에 따르면 이씨의 피격이 확인된 이튿날인 그해 9월23일 새벽 1시 관계장관회의가 열린 뒤 국정원은 첩보 보고서 등 자료 46건을 무단 삭제했다.

검찰은 박 전 원장이 안보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한 뒤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으로부터 ‘보안을 유지하라’는 지시를 받고 국정원 문건 삭제 등을 지시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해당 지시를 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을 받는 서 전 실장은 지난 9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박 전 원장은 그러나 삭제 지시를 받은 적이 없고 국정원 직원들에게도 관련 지시를 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한편 이날 오후 이씨의 친형 이래진씨는 문재인 전 대통령을 이씨가 북한에 있다는 사실을 알고도 구조조치를 이행하지 않았고(직무유기), 월북으로 단정해 발표(허위사실유포, 사자명예훼손 등)한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2.12.14/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해 공무원 피격사건 당시 상황에 대한 첩보 보고서 등을 무단으로 삭제된 혐의로 고발된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기 위해 마스크를 벗고 있다. 2022.12.14/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해 공무원 피격사건 당시 상황에 대한 첩보 보고서 등을 무단으로 삭제된 혐의로 고발된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2.12.14/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의 윗선으로 지목되는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이 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2.12.2/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왼쪽 두 번째부터)과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및 흉악범죄자 추방 사건 관련 당사자 입장발표 기자회견을 마친 뒤 의원들과 대화하고 있다. 2022.10.27/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해 피격 공무원의 친형 이래진 씨가 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 출석 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12.2/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사진은 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2022.12.6/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newskija@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