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한복 홍보 영상을 하필 日 적산가옥에서?…정말 답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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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한복문화 거점도시로 발돋움하겠다며 내보낸 홍보영상이 하필이면 일본식 적산가옥(일본양식의 집으로 해방후 정부에 귀속됐다가 일반에 넘어간 집)에서 제작,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2030부산 월드엑스포' 유치를 위해 노력 중인 부산은 세계에 관광도시 부산을 알리는 한편 부산을 한복문화 거점 도시로 육성하겠다며 2021년부터 부산섬유패션산업연합회와 함께 '한복 품은 부산' 행사를 진행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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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부산시가 한복문화 거점도시로 발돋움하겠다며 내보낸 홍보영상이 하필이면 일본식 적산가옥(일본양식의 집으로 해방후 정부에 귀속됐다가 일반에 넘어간 집)에서 제작,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2030부산 월드엑스포' 유치를 위해 노력 중인 부산은 세계에 관광도시 부산을 알리는 한편 부산을 한복문화 거점 도시로 육성하겠다며 2021년부터 부산섬유패션산업연합회와 함께 '한복 품은 부산' 행사를 진행해 오고 있다.
이번에 논란이 된 홍보물도 '한국 품은 부산' 행사 소개물 중 하나로 2007년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된 동구 수정동의 '문화공감수정'에서 촬영, 제작됐다.
부산 '문화공감수정'은 일본식 가옥으로 해방 이후 '정란각'이라는 고급 요릿집(요정)으로 쓰였던 곳이다.
이에 대해 한국문화 알림이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4일 자신의 SNS를 통해 "하필 한복을 홍보하는 영상을 이곳에서 촬영한 이유가 뭔가, 참 답답할 노릇이다"고 한복과 일본식 가옥이 말이 되냐며 고개를 흔들었다.
서 교수는 "안 그래도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 백과사전에서는 '한복'을 '조선족 복식'으로 소개하고 있고, 중국 대표 전자제품 기업 샤오미 스마트폰 배경화면 스토어에서도 한복을 '중국 문화(China Culture)'로 소개해 큰 논란이 됐던 적이 있다"며 "이처럼 중국은 한복을 자신의 전통문화로 편입시키려는 '한복공정'을 꾸준히 펼치고 있는데, 이런 어이없는 상황은 중국에 빌미만 제공하는 꼴이 될 것"이라고 강력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리 문화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리는 일도 중요하지만, 우리 스스로가 먼저 우리 문화에 대한 이해력를 높이기 위해 더 노력을 해야만 할 것"이라며 "아무튼 정신 바짝 차려야만 한다"고 우리 문화를 알리려면 하나하나 따져 트집 잡힐 일을 하면 안 된다고 주문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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