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규리 밝힌 프로미스 나인 탈퇴 이유 “너무 미안했다” [EN:인터뷰③]

이민지 2022. 12. 1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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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저스트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저스트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엔 이민지 기자]

장규리에게 SBS 드라마 '치얼업'은 특별한 작품이다. 걸그룹 프로미스 나인으로 큰 사랑을 받으면서도 작은 역할부터 꾸준히 연기 활동을 해온 그가 그룹을 떠나 배우로 홀로서기를 시작한 첫 작품이기 때문.

장규리는 "배우 전향하고 첫 작품인데다가 지상파 드라마 주연 타이틀을 처음 얻는 것이라 부담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다. 그런데 촬영 하면서 극을 메인으로 이끌어가는 캐릭터는 아니라 부담을 좀 내려놓을 수 있었다. 같이 하는 배우들과 연기하면서 많이 배우고 도움도 받았다. 주변에서 너무 많이 도와주셨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많은 아이돌 가수들이 배우 활동을 병행하며 '연기돌'로 활약 중이다. 그럼에도 장규리는 그룹에서 탈퇴하고 배우 전향을 결심했다. 마음 한켠에 있던 연기에 대한 꿈은 물론 팀에 민폐를 끼치는 것 같다는 생각이 컸다고.

장규리는 "프로미스 나인을 하며 멤버들과 성장했고 많은 걸 이뤄왔다고 생각했다. 1위도 했었고. 이제 한 발 뒤에서 멤버들이 해나가는 걸 지켜봐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멤버들을 믿고 나왔다"라고 프로미스 나인 멤버들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그는 "'치얼업' 촬영 초반에는 팀 활동과 연기를 병행했다.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집중이 안 되고 둘 다 하기에는 내가 아직 부족하다고 느꼈다. 특히 체력적으로 진짜 많이 힘들었다. 나중엔 앨범 활동과 응원단 연습을 같이 했는데 안무가 안 들어오더라"라고 털어놨다.

이어 "병행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생각했고 멤버들에게 피해를 준 것 같아서 미안한 부분이 많다. 아무래도 많이 빠져야 하고 연습을 못했으니까 너무 미안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정작 연기와 노래를 병행하던 시절, 장규리는 전혀 내색하지 않고 모든 것을 해냈다. 그는 "당연하다 생각한다. 내가 둘 다 하고 싶어했고 그럼 당연히 힘든 티가 안 나게 해아하는거 아닌가 생각했다. 멤버들과 팬들을 위해서라도 당연했다"라고 말했다.

'치얼업'은 장규리의 장점을 한껏 살릴 수 있는 드라마였다. 응원단 부단장으로 절도 있는 안무를 선보인 것은 물론 깜짝 무대까지 볼 수 있었다.

장규리를 오랫동안 지지하고 아껴준 팬들은 그런 '치얼업' 속 장규리의 모습에 반가움을 드러냈다.

장규리는 "우리 드라마에 노래 장면이 많아서 첫 작품으로 좋은 선택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갑자기 탈퇴를 밝혀서 팬분들도 당황하셨을텐데 드라마에서 춤추고 노래하는 모습을 보면서 '다시 못 볼 줄 알았는데 좋다'고 하시더라. 팬분들을 위해서라도 좋은 선택이었던 것 같다"라고 팬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 4월에 있던 프로미스 나인 팬미팅에서 눈물을 보였던 그는 "회사와는 어느 정도 이야기를 나눈 상태였다. 내가 울면 팬분들이 걱정하시니까 그 앞에서 잘 안 우는데 그날은 눈물을 못 참겠더라. 팬분들의 모습이 감동적이었는데 프로미스 나인 장규리로 팬분들을 만날 날이 마지막일 것 같고 나 때문에 상처 받지는 않으실까, 그런 결정을 해도 여전히 날 좋아해주고 응원해주실까 복합적인 감정이었다"라고 회상했다.

그렇게 결정한 배우의 길인 만큼 잘 해내고 싶다는 생각이 크다. 장규리는 "해보고 싶은게 너무 많다. '치얼업'에서 남자친구를 때리는 신 때문에 액션스쿨에서 2,3시간 정도 배웠는데 몸 쓰면서 연기하는게 재밌더라. 액션 연기를 제대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어릴 때부터 피겨나 한국무용, 발레처럼 몸 쓰는걸 이것저것 배워서 몸 쓰는건 자신있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장규리는 "아직은 어디 가서 인사할 때 '안녕하세요 배우 장규리입니다'라고 말하기가 너무 어색하다. 내가 '배우 장규리'라고 떳떳하게 이야기 할 수 있을만큼 차근차근 경력을 쌓고 싶다.내 연기에 항상 만족할 순 없겠지만 그래도 '배우 장규리입니다'라고 어색하지 않게 이야기 할 만큼 차곡차곡 쌓아나가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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