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 둔화세'에 美증시↑..."매파적 불확실성 제거" [뉴욕마감]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한 가운데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13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03.60포인트(0.30%) 오른 3만4108.64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9.09포인트(0.73%) 오른 4019.65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113.08포인트(1.01%) 오른 1만1256.81로 장을 마쳤다.
국채 금리는 하락했다. 이날 3.615%로 출발한 10년물 국채금리 수익률은 3.510%로 하락했다.

이날 미 노동부는 1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1% 상승했고, 1년 전보다 7.1%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간 상승률과 12개월 상승률이 각각 0.3%, 7.3%에 달할 것으로 봤던 시장전망치(다우존스 기준)를 하회한 수치다.
연간 물가상승률은 전월 7.7%에서 7.1%로 떨어지면서 2021년 말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연간 인플레이션 상승률은 지난 6월 9.1%를 기록하며 정점을 찍었다.
에너지 가격 하락은 인플레이션 억제에 영향을 줬다. 에너지 지수는 전월 대비 휘발유 가격이 2% 하락한 영향으로 1.6% 하락했다. 현재 1갤런의 휘발유 가격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전과 비슷한 수준이다.
초기 인플레이션 급등에 큰 역할을 했던 중고차 가격은 5개월 연속 하락했다.
그러나 식료품 가격은 월간 기준 0.5%, 연간 기준 10.6% 각각 올랐다.
CPI 가중치의 약 3분의1을 차지하는 주거 비용(Shelter costs)은 전월 대비 0.6% 상승했고, 연간 기준으로 7.1% 올랐다.
미 해군연방신용조합의 로버트 프릭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 둔화는 시장을 부양하고 금리인상에 대한 연준의 압박을 덜어줄 것이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높은 물가로 고통받은 미국인들에게 진정한 안도감을 줄 것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는 인플레이션으로 불균형적으로 특히 더 타격을 입은 저소득층 미국인들에게 더욱 그렇다"고 덧붙였다.
LPL파이낸셜의 아담 턴퀴스트 수석기술전략가는 "이 수치는 우리가 말하고 있는 매파적 불확실성을 진정으로 제거해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일각에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의외의 선택을 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내놨다. 연준이 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하되, 기자회견에서 시장이 기대하는 비둘기파적 메시지를 전달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시티의 앤드루 홀렌호르스트 미국수석이코노미스트는 "파월 의장이 다소 이분법적인 선택을 할 수도 있다"며 "비둘기파로 해석될 수 있는 어떤 발언도 주식시장의 랠리를 부추기고 금융시장 상황의 추가 완화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피하기 위해 파월 의장이 CPI 수치의 중요성을 과소평가하는 등의 조치를 취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B.라일리 웰스의 아트 호건 최고시장전략가는 "내일 연준 회의장에 들어갈 인플레이션 데이터 상황은 다소 나아졌지만, 연준이 최종적으로 금리를 어떻게 올릴 지 여부는 여전히 확실치 않다"며 "일단 내일 회의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기다렸다가 확인하고 가는' 모드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모더나는 19.62% 급등했고, 바이오앤텍도 6.97% 올랐다.
테슬라는 4.10% 하락했다. 유나이티드 항공과 델타 항공이 각각 6.94%, 4.00% 내리는 등 항공주가 동반 약세를 기록했다.
뉴욕=임동욱 특파원 dwl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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