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 암모니아’ 세계 첫 입항…수소산업 발전 기대
[KBS 울산] [앵커]
블루 암모니아라고 들어보셨나요?
생산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은 청정암모니아를 말하는데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처음으로 상업생산된 블루 암모니아를 공급받았습니다.
신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선박에 연결된 배관 곳곳에 살얼음이 끼어 있습니다.
영하 33도의 암모니아가 선박에서 육상의 저장탱크로 옮겨지고 있는 겁니다.
국내 한 기업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들여온 청정 암모니아인 블루 암모니아입니다.
[최낙운/롯데정밀화학 연구개발부문 부분장 : "암모니아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서 땅속에 묻거나 혹은 산업적 용도로 활용함으로써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청정 암모니아를 말합니다."]
이번에 들어온 물량은 2만 5천 톤으로, 화학섬유와 비료 생산에 쓰일 예정입니다.
그동안 청정 암모니아 생산 업무협약을 맺은 사례는 많지만, 상업 생산된 청정 암모니아를 공급받은 것은 우리나라가 처음입니다.
특히 울산에선 암모니아로 청정 수소로 만드는 국책사업이 진행되고 있는데, 기술이 상용화되면 수소모빌리티 산업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교현/롯데정밀화학 부회장 : "블루 암모니아가 울산항에 도입되는 계기를 바탕으로 청정 수소 생산기술을 조기 상업화하는 동시에 대규모 수급과 생산 체계에도 박차를 가하고자 합니다."]
울산항만공사도 그린수소와 암모니아 물류허브 사업을 추진해 수소경제 거점항만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청정암모니아 입항을 계기로 울산 수소산업의 새로운 장이 열리게 될 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KBS 뉴스 신건입니다.
신건 기자 (go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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