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발 잦아들었지만, 한파 닥친다…아침 빙판길 주의(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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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경기지역에 날리던 눈발은 저녁 이후 잦아들었지만, 밤사이 한파가 닥치며 도로가 얼어붙을 것으로 예상돼 내일 출근길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경기도와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까지 내린 눈의 양은 용인 10.1㎝, 안성 6.0㎝, 평택 4.7㎝, 연천 3.9㎝, 수원 2.2㎝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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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비상1단계 가동…김동연 "피해 없도록 선제 대응해야"
(수원=연합뉴스) 최종호 강영훈 기자 = 13일 경기지역에 날리던 눈발은 저녁 이후 잦아들었지만, 밤사이 한파가 닥치며 도로가 얼어붙을 것으로 예상돼 내일 출근길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경기도와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까지 내린 눈의 양은 용인 10.1㎝, 안성 6.0㎝, 평택 4.7㎝, 연천 3.9㎝, 수원 2.2㎝ 등이다.
현재 도내 대부분 지역에서 눈은 그쳤다.
이날 오후 2시 50분 용인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것을 시작으로 오후 5시 40분까지 안산, 수원, 오산, 평택, 이천, 안성, 화성, 여주, 광주, 양평, 연천, 포천 등 13개 시군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졌지만, 점차 해제되고 지금은 평택, 화성 등 2곳만 남았다.
기상청은 14일 오전까지 경기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2∼8㎝의 눈이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내린 눈으로 일부 지역에서는 퇴근길 교통 혼잡이 빚어졌다.
수원시민 김모(39) 씨는 "도로에 눈이 많이 쌓이지는 않았지만 길이 얼어 차가 미끄러질까 봐 속도를 내지 못했다"며 "다른 차들도 비슷한 생각에서인지 속도를 줄여서 같은 길을 가는데 평소보다 이십분가량 더 걸렸다"고 말했다.
14일 출근길도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밤사이 기온이 뚝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날 오후 9시를 기해 경기도 31개 시군 전역에 한파특보(경보 12곳, 주의보 19곳)가 발령됐다.
현재 기온은 포천 영하 8도, 연천 영하 7.7도, 파주 영하 6.7도 등이며 대부분 지역에서 영하 5도 안팎을 기록하고 있다.
이튿날 최저기온은 경기북부 지역은 영하 10도 아래로 뚝 떨어질 것으로 보이며 수원 영하 10도, 안양 영하 8도 등 경기남부 지역도 영하 10도 가까이 떨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경기북부 일부 지역은 체감온도가 영하 20도까지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현재 안산, 시흥, 김포, 평택, 화성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강풍주의보는 바람 속도가 초속 14m 또는 순간 풍속이 초속 20m를 넘을 것으로 예측될 때 발효된다. 통상 가로수가 흔들리고 우산을 쓰기 어려울 정도다.
경기도는 한파와 함께 많은 눈이 내릴 것에 대비해 오후 6시 30분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했다.
시군에서는 994명이 비상 근무를 하고 있다.
경기도는 제설 장비를 전진 배치하고, 주요 도로에 제설제 797t을 살포했다. 열선 12개소, 자동염수분사 202개소 등 자동제설장비도 가동 중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각 시군에 공문을 보내 "많은 양의 눈과 한파에 따른 취약계층의 피해가 우려된다"며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해 선제적으로 대응해달라"고 당부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대설주의보 발효에 따라 일선 경찰서에 도로 안전 활동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아직 도내에 도로 통제 구간 및 교통 피해 상황은 없다.
경기도 관계자는 "도로 결빙에 따라 교통 혼잡 여부를 확인하는 등 지속해서 상황 관리를 하겠다"고 말했다.
zorba@yna.co.kr
ky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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