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포커스] 참사 놓고 또 막말..."공인인 것을 깜빡했다"

YTN 2022. 12. 13.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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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천하람 국민의힘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 김성회 정치연구소 씽크와이 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나이트]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 이 얘기 안 할 수 없는데요. 국민의힘 소속 창원시 의원이 이태원 참사 관련해서 차마 입으로 옮기기 어려운 말들을 SNS에 올려서 지금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유족들이 이 얘기 인용 보도 자제를 요청하시기도 했고. 저희가 생각하기에도 이것을 그대로 옮기는 것은 적절하지 않아서 저희가 그래픽을 만들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마는. 보셨는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성회]

그러니까 대통령께서 지금의 현 정부를 여와 야가 대치하는 것을 넘어서서 대통령 본인도 전쟁에 참전해 있는 그림으로 야당과의 일체 협치를 거부한 채 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이런 세계관 하에서 국민의힘에 있는 정치인들이 움직이고 있는데. 권성동 의원도 얼마 전에 유족들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이라고 할 수 없는 비난. 망언을 했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이건 무슨 말이냐 하면 이태원 참사 관련된 가족들이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해? 이상민 장관을 그만두라고 그래? 민주당이랑 주장이 똑같네라고 하면서 지금 민주당 참모 속으로 이태원 참사 유족들을 다 밀어넣는 겁니다. 밀어넣고 나면 이건 참사유족들이 아니라 민주당과 함께 싸우고 있는 사람이거든요.

그러면 이쪽에서는 총을 쏘기 아주 편해지는 거죠. 그런 세계관 속에서는 이런 시의원들 나와서 그런 분들에 대한 차마 입에 담지 못할 그런 비판과 욕설들을 할 수 있는 게 이 사람들이 참사를 당한 유족들이 아니라 국민의힘, 윤석열 정부, 이상민 장관을 공격하는 사람들로 인식하기 때문에 거기에 맞대응하는 정도는 괜찮지 않느냐 하는 생각을 하고 있는 거. 이건 정말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누가 유족으로 태어나고 싶은 사람이 있습니까? 어떻게 이런 표현을 하는지.

[앵커]

김미나 창원시 의원, 일단 페북 글도 내리고 시의회 본회의에서 사과도 하기는 했는데. 해명도 들어보셨을 텐데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천하람]

이게 사과해서 될 일이겠습니까? 저희 당에서도 도당의 윤리위원회도 한다고 하는데 당연히 강한 징계를 해야 할 것 같고요. 저는 이거 보면서 좀 딱하다. 말씀하시지만 세상을 우리 편과 남의 편으로만 갈라서 사고를 하고 있다. 왜 그러나 도대체 이해가 안 되고요. 유가족이 똑같이 우리 대한민국 국민이지 그분들이 다 민주당 지지자고 이런 거 아니잖아요.

그리고 저희가 세월호 트라우마를 자꾸 얘기하는데요. 세월호 때도 유족들을 어찌 보면 반정부 세력처럼 만들어간 책임이 사실은 정부에게 있었습니다. 정부가 유가족들과 정말 잘 소통하고 7시간의 비밀이라고 하는 그런 거 사실 정보도 제대로 오픈하고 유가족들이 요구하는 거 저희가 잘 응하고 했으면 유가족분들이 그렇게까지 정부와 사이가 안 좋아졌겠습니까?

그런데 그러면 오히려 그때에 교훈을 얻어서 더 투명하게 소통하고 유가족들이 원하는 내용을 잘 받아들이고 이렇게 발전해야지. 이분들 조금 더 놔두면 세월호 유가족처럼 정부한테 과한 거 요구하고 이러니까 싹을 잘라야 된다. 이게 지금 정치하는 사람이 할 얘기입니까? 저는 도저히 이해가 안 되고 딱한 수준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유족을 이용한 단체들 보라고 쓴 글이다. 내가 공인인 것을 깜빡했다. 해명도 비판을 받고 있는 이런 상황입니다.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족들이 기자회견을 열었는데요. 관련해서 어떤 심경을 밝혔는지 듣고 오시죠.

[앵커]

마음으로는 똑같이 하고 싶어도 그 자식이 소중해서 똑같이 못한다. 모든 부모님들 마음은 같지 않겠습니까?

[김성회]

그러니까 계속 말씀드리지만 이분들이 무슨 선택을 한 게 아니지 않습니까? 어쩌다가 비극의 한가운데에 휘말리게 되고 왜 나의 사랑하는 자식이, 내 사랑하는 사람이 죽었는지가 궁금할 뿐인 겁니다. 세월호 때 자꾸 권성동 의원도 그렇고 상기시키시는데 그때는 정부의 대응이 엉망진창이었습니다.

모든 국민들이 함께 확인을 했지 않습니까? 그리고 기간도 좀 길었고요. 대통령 오후 5시에 나타나서 구명조끼 타령하는 모습을 보면서 국민들이 분노했는데. 이번에 윤석열 대통령 어쨌거나 현장을 지키면서 필요한 조치들을 취하면서 열심히 활동하셨지 않습니까? 그래서 지금 이 모든 참사가 대통령 때문에 생겼다고 생각하는 사람 누가 있습니까?

다만 국민을 대표하는 대통령께서 유족들에게 사과하기를 바라는 마음인 것이고. 대통령이 딱 중심을 잡고 책임자 무슨 법적 처벌 이런 걸 떠나서 무슨 문제가 있었던 건지를 정말 면밀하게 들여다보기를 바라는 마음인 것인데. 대통령께서는 장관 아무 문제 없고 이건 경찰이 알아서 수사하면 다 나올 거야. 경찰 수사로 나올 것 같으면 우리나라 참사가 이렇게 반복되겠습니까?

이런 정말 기본적인 요구를 하고 있는 것을 왜 정치적 공격으로 받아들여서 권성동 의원 등이 그런 말씀을 하시는지. 그냥 대통령께서 충분히 풀어갈 수 있는 문제고 그러면 대통령을 국민들이 그리고 유족들이 더 좋아할 수 있게 충분히 만들 수 있는 상황인데 왜 이렇게 내치시는지 모르겠어요.

[앵커]

권성동 의원 발언 관련해서 국민의힘이 면담도 요청했는데. 국민의힘도 어떤 당 차원에서의 사과가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천하람]

잘 모르겠습니다. 특히 오늘 시의원 이 사람 얘기에 대해서 저는 당이 공식적으로 사과하는 것도 너무 이 사람의 발언을 크게 만들어주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좀 있고요. 다만 저는 권성동 의원의 발언에 대해서는 저도 안 좋다고 생각하거든요. 말씀하셨지만 왜 이분들이 우리와 각을 세울 거다, 대치할 거다, 적이 될 거라고 미리부터 선을 그어놓고 사고를 합니까?

유가족분들도 30%는 국민의힘 지지자셨을 거고 30%는 민주당 지지자셨을 거고 무당층도 한 40% 있으셨을 겁니다. 똑같은 우리 대한민국 국민이신 거거든요. 그러면 우리가 국민의힘이 더 잘해서 정말 이렇게 안타까운 일을 되돌릴 수는 없겠지만 이분들이 정부와 여당을 그래도 조금이라도 신뢰할 수 있게 만들려는 노력을 해야지. 처음부터 이 사람들은 뭔가 참사를 이용할 거야. 그런 게 어디 있습니까? 왜 국민을 편견을 가지고 봅니까? 저는 그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유족들이 오늘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에게 주어가 있는 명확한 사과를 해 달라 이런 요구를 했거든요. 대통령실에서는 여기에 대해서 경청하겠다, 그리고 하나하나 대답하기보다는 가장 바람직한 방법이 뭔지 고민하겠다 이런 대답이 나왔는데요. 주어가 명확한 사과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김성회]

그러니까 다시 말씀드리지만 내가 잘못했습니다라고 대통령께서 유족들의 손을 잡고 사과를 하면 유족들이 갑자기 돌변해서 그래, 윤석열 대통령 당신이 잘못한 거야라고 멱살을 잡겠습니까? 왜 국민의 대표로서의 대통령 본인의 지위를 본인이 자꾸 잊으시는지 모르겠어요.

대통령의 사과를 받음으로써 우리 국민들 전체가 이렇게 안전한 사회를 만들지 못한 오천만 국민이 함께 유족들에게 사과를 드리는 과정이 저는 당연히 필요하다고 생각하고요.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이 이재명 방탄, 이재명 방탄 이야기하는데 이상민 장관 하나 방탄하자고 이렇게까지 물의를 일으키고 자꾸 문제를 만들어내는 이유. 저는 백 번을 생각해도 잘 모르겠습니다.

[천하람]

저는 짧게만 말씀드리면 물론 유가족분들이 이거를 주관적으로 어떻게 받아들이냐는 유가족분들의 의사이기 때문에 함부로 말씀드릴 수 없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내가 대한민국의 정부의 대표로서 사과드린다는 표현은 사실 굉장히 여러 차례 했습니다. 저는 그게 주어가 생략됐다고 생각하지 않거든요. 그래서 모르겠습니다마는. 이상민 장관 경질 안 하고 있고 여러 가지 부족해 보이는 부분들이 있겠습니다마는. 저는 대통령이 그래도 나름대로 진심으로 여러 차례 사과는 했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국정조사는 이상민 장관 해임건의안과 예산안과 맞물려서 어떻게 될지 야3당 단독으로라도 하겠다, 이런 입장인데요. 앞으로 이 또한 어떻게 될지도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나이트포커스 오늘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천하람 국민의힘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 그리고 김성회 정치연구소 씽크와이 소장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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