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포커스] 1반 반장 뽑는데 '아수라장'...전대 룰 몇 대 몇??

YTN 2022. 12. 13.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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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천하람 국민의힘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 김성회 정치연구소 씽크와이 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나이트]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지금 전당대회 관련 논의가 빨라지는 모습이죠. 스피드를 내서 내년 3월경에는 치뤄야 하지 않겠냐, 이렇게 언급한 정진석 비대위원장이 룰 변경 필요성도 시사했습니다. 발언 듣고 오시죠.

[앵커]

지금 당원 100만 시대인데 당대표는 당원들이 뽑아야 된다. 이 얘기를 최근에 가장 많이 듣는다고 하시고 또 일반 반장을 뽑는 데 3반 아이들이 와서 촐싹거리고 방해하면 되겠느냐, 이 얘기도 하셨거든요. 이거 당심, 민심 비율 그리고 역선택 방지 조항 포함해서 룰을 변경해야 된다 이렇게 들으면 됩니까?

[천하람]

그렇게 들립니다. 일단 당심 반영비율을 획기적으로 늘릴 것으로 예상되고요. 그리고 역선택방지조항이라고 하는 부분도 늘릴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저는 이 얘기가 좀 솔직히 안 맞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지난번에 이준석 전 대표가 뽑힌 전당대회 때도 전당대회 위원이었거든요.

저희가 한 4000명 정도 여론조사를 합니다, 일반 국민. 그런데 4000명의 국민 중에 한 절반 정도는 민주당 지지층이시겠죠, 실제로. 그런데 그분들 중에 과연 얼마나 내가 국민의힘 전당대회 설문조사 오면 나는 이 사람이 좋다고 생각하지만 민주당에게 유리한 건 이 사람이니까 나는 정말 국민의힘을 큰일나게 하기 위해서 역선택을 할 거야. 그 전화를 받는 사람이 2000명 중에 몇 명이나 되겠습니까?

그러니까 3반 친구들이 와서 분탕을 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거든요, 이게. 전 국민 투표도 아니고요. 그리고 대부분의 민주당 지지층은요. 제가 여론조사 전문가들한테 물어보니까 어떠냐면 국민의힘 전당대회인데 어쩌고 저쩌고 하면 끊는다는 겁니다. 별로 관심이 없으니까. 그래서 저도 저 논란이 커지는 건 안 맞다고 보고. 또 한 가지는 당원 100%로 뽑자. 얘기는 할 수 있죠. 그런데 그러면 우리가 국고보조금을 왜 받습니까?

솔직히 우리나라가 전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국고보조금 많이 받는 나라거든요. 게다가 선거는 그러면, 총선은 당원들만 투표합니까? 확장성이 있어야 되는 건데. 선거 앞두고 오히려 확장성을 줄이는 방향으로 간다? 저는 솔직히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앵커]

안철수 의원 같은 경우는 일반 반장 뽑는 데 일반 학생 절반을 투표 못 하게 하는 방법이다 이런 얘기도 했는데 지금 룰 변경 관련해서 당권 주자들 사이에는 신경전이 있을 수밖에 없는데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대체적으로 보면 친윤계 의원들은 찬성, 룰 변경하는 데. 그런데 친윤계라고 본인이 이야기하는 윤상현 의원 같은 경우는 지금 그대로도 괜찮다 이런 입장이고요. 유승민, 안철수 의원 같은 경우는 지금대로 해야 한다, 이런 입장인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성회]

그런데 막상 룰을 놓고 보면 유승민 의원을 제외하고 나머지 분들을 보면 현재 룰로 하나 90%로 바꾸나 저는 순위에 큰 변동이 있을 것 같지 않아요. 뭔가 획기적으로 변할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컬러의 차이의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유승민 의원을 집어넣으면 조금 다르죠. 뭔가 여론조사도 역선택도 안 하고 30% 반영하면 유승민 등수가 올라가는 거 아니야? 이런 걱정을 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거든요.

그런데 예를 들어서 그 자리에 나경원 의원이나 김기현 의원들 집어넣으면 이게 무슨 변별력이 있겠습니까? 그 말은 다른 말로 하면 이번 룰 변경은 유승민 의원을 안 되게 하려는 룰 변경이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되는 것이고요. 민주당 당원들이 조직적으로 역선택을 해야 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서 정말 100만 당원들에게 다 알려서 무조건 전화 받으세요라고 한다면. 제가 당대표라면 정말 죄송한데 강신업 변호사님 이번에 후보로 나오시지 않습니까?

이런 분들을 여론조사로 역선택을 하라고 하겠습니다. 그러니까 그분이 유승민을 지지하든 안철수를 지지하든 역선택이라는 건 불가능하다는 점도 고려하면 뭘 이렇게 열심히들 하시는지 모르겠고. 그다음에 하나 더 드리고 싶은 말씀, 정진석 비대위원장, 옛날에 이준석 대표가 윤핵관 호소인이라고 비판할 때 좀 지나친 말이 아닌가라고 했었는데. 보니까 5월로 있던 걸 3월로 당기는 것도 그렇고 당원 비율의 변화에서도 그렇고 정말 윤핵관이 먼저 이야기하면 거기에 맞춰서 비대위원장을 움직이는 걸로 봐서 정말 호소하고 싶은 내용이 많으신 분이구나도 알게 됐습니다.

[앵커]

유승민이 안 된다는 게 진짜 윤심인지 궁금하다. 유승민 의원이 이런 얘기도 했는데. 어쨌든 유승민 전 의원 제외하고 지금 당헌당규를 바꾼다고 한들 큰 차이가 없을 것이다.

[김성회]

저는 70에서 가나 90에서 가나 여론조사가 10 반영되는 거나 30 반영되는 것을 가지고 나경원, 김기현, 안철수 후보 지금 거론되는 이 세분을 놓고 보면 큰 차이를 모르겠어요. 그러니까 여론조사에서 누가 압도적으로 앞서는 분이 계십니까? 세 분들 중에서 겨룬다고 하면요? 그렇지 않다고 하면 도대체 이 에너지를 들여서 당헌을 개정할 이유가 국민의힘은 어디에 있는가?

[앵커]

유승민 전 의원이 들어오는 걸 가정했을 때도 보면 당원이 20만에서 100만으로 늘기는 했는데 이게 이준석 대표 이후에 당원들이 많이 늘어서 젊은 당원들이 많이 들어오지 않았습니까? 당원 지형도 많이 바뀌었기 때문에, 어떻게 보십니까?

[천하람]

예전에 보면 영남 편중, 60대 이상 고령층 편중이 굉장히 심했습니다, 이십 몇 만 당원일 때는. 그런데 그때에 비해서 지역 편중도 많이 줄었고 저희 호남 당원도 많이 늘었고 젊은 당원도도 많이 늘었고 해서 민심에 조금 더 가까워진 것은 맞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무래도 당시에 경선과정에서 조직표라든지 지방선거 과정에서 조직표라든지 이런 부분도 많았거든요. 그래서 민심과 100% 똑같을 수는 없습니다.

아무래도 좀 더 강경한 성향의 지지층들이 많이 있는 거기 때문에 그런 거를 고려했을 때 확장성 면에서. 제가 저희 당원들을 폄하하자는 건 아닙니다마는 조금 약간 아무래도 편향된 그런 특성을 가지기는 가진다, 조금 완화됐습니다마는. 그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정진석 비대위원장의 임기가 내년 3월 12일까지죠. 그 전에 하고 싶어 하는 것으로 봐서는 3월 12일에 만약에 그 전에 전당대회 치룬다고 하면 올해 안에는 연말이나 연초에는 이 룰이 변경돼야 하는 거잖아요. 이게 현실적으로는 가능합니까?

[천하람]

저희 당헌당규가 최근에는 굉장히 자주 바뀌고 있기 때문에 한다면 당연히 서둘러서 할 수 있습니다. 1월 초에라도 하면 충분히 할 수 있죠.

[앵커]

알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얼마 전에 관저에 다녀온 분이죠. 김기현 의원, 당내 세력 확장에 나선 모습입니다. 잠재적인 경쟁자인 나경원 부위원장에게 손짓하는 듯하게 들리는 발언을 했는데요. 직접 듣고 오시죠.

[앵커]

차기 당대표는 품이 넓은 종갓집 맏며느리 같은 사람이 돼야 된다. 나경원 의원이 얼마 전에 이런 얘기를 했는데요. 이 얘기를 들은 김기현 의원이 나다,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성회]

여의도에는 언제나 나인가 병이 있습니다. 내 이야기하는 것 같은데. 나인가라고 하는데. 저는 나경원 의원 같은 경우는 윤석열 대통령께서 당대표 출마하지 말라고 사실상 고함을 치신 거잖아요. 저출산고령화위원회 위원장 해서 부총리격도 만들어주시고 그거로 모자라 보이니까 기후대사까지 얹어서 절대로 출마해서는 안 된다고 사실 여의도 문법에서 이 정도 했으면 안 나오는 게 맞거든요, 이걸 받았으면. 이걸 받고 나오는 건 되게 이상하죠.

그런데 나경원 의원은 굉장히 쉽게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네 달 하다가 내가 당대표 나가면 안 되나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아서 김기현 의원 거기에서 찬스를 보는 것 같습니다. 어쨌든 윤석열 대통령이 나경원 의원님 나오지 말라고 하시는 건데 거기에 계시고 대신 힘을 저한테 밀어주시면 제가 당대표가 되고 난 다음에 다음 번 선거까지 쭉 잘 만들어드리겠습니다라고 지금 제안해놓은 상태기 때문에 나경원 의원께서 정말 출마하실 생각인 건지 아니면 본인 몸값을 높이시는 과정에서 이런 여론을 이용하시는 건지 사실 수도권에서 인지도로 따지면 나경원 의원 이길 사람 없는 것은 사실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석열 대통령께서 위원장으로 보내셨던 것의 의미를 생각해 보면 김기현 의원으로서는 놓칠 수 없는 기회죠. 잡아야 됩니다.

[앵커]

김기현 의원, 저출산고령화위원회에서 하는 일 굉장히 중요하다. 오늘 이런 취지의 얘기도 하는데. 김기현 의원이 기회를 잡아야 된다 이 얘기를 지금 해 주셨는데요. 나경원 전 의원이 당심에서 많은 호응을 얻고 있는 건 사실이라서 사실 김기현, 나경원 단일화 가능성 어떻게 보십니까?

[천하람]

저는 꽤 있다고 봅니다. 저는 김기현 의원이 굉장히 잘 던졌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안 그러면 지금 지지율 국면만 보면 오히려 나경원 의원이 단일화를 제안하는 그림이 될 수 있거든요. 그런데 김기현 의원 전체적으로 기세가 좋아요. 장제원 의원과의 연대설도 나오면서 부족한 인지도를 조직세로 채울 수 있지 않겠느냐는 얘기도 나오고. 당심 비율 높아지면 김기현 의원 수혜 보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도 나오거든요. 그런 상황에서 본인이 나경원 의원 솔직히 나오면 좀 그렇잖아. 차라리 그냥 나한테 들어와서 용광로처럼 힘을 합쳐, 이런 식의 단일화 화두를 먼저 던진 거라서 이건 아주 제구가 잘된 그런 공이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제구가 잘된 공이었다. 윤심은 어디에 있을 것 같습니까?

[김성회]

윤심은 능력에 있는 겁니다. 재벌 회장들이 그다음 고를 때 장자에게 세습 안 한 게 더 많거든요. 능력을 다 보고 있는 건데 조건은 딱 두 가지입니다. 유승민 후보를 확실하게 이길 수 있는지, 첫 번째고. 두 번째는 그러면서 진실한 윤석열의 사람일 것인지. 이 두 가지의 조건을 충족한 사람이 있었으면 애당초 지지를 하셨을 텐데 이게 지금 안 만들어지는 그림. 즉 윤핵관이라고 불리는 분들이 마땅히 당에서 지지를 못 얻고 있어서 뭔가 세력 간 이합집산을 해야 하는 상황이 만들어지는 게 윤 대통령으로서는 뼈아플 것 같습니다.

장제원 의원이 직접 나가서 당대표가 되면 제일 좋은 그림일 텐데. 사실은 정권을 만드는 데 일등공신인 분이 당의 사무총장을 한다. 이런 소문이 나오는 건 저는 장제원 의원에게는 개인적으로 모욕적일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어쨌든 지금 상황이 그렇게 돌아가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어떻게든 이 중에서 골라야 되는 상황으로 점점 더 가게 되면 윤핵관들이 어떻게 이합집산하게 될지도 궁금한데. 여기에서 중요한 건 윤핵관들끼리도 뭉치지는 않을 것 같아서 어떤 분이 어떤 분과 함께 러닝메이트를 할지 저희로서는 지켜볼 수밖에 없죠.

[앵커]

전당대회 시계가 빨라지고 있는 국민의힘 얘기 해 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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