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난징대학살 85주년 추모 행사…최고지도부 일원 참석

문예성 기자 2022. 12. 13.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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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중일전쟁 당시 일본군에 의해 자행된 난징대학살 85주년을 맞아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13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오전 10시(현지시간)부터 장쑤성 난징시 '난징대학살 희생자 기념관'에서 약 3000명의 각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행사가 개최됐다.

차이 상무위원은 "난징대학살 과정에서 숨진 무고한 희생자를 추모한다"면서 "중국 인민은 역사를 깊이 기억하고 과거를 잊지 않으며 평화를 소중히 여기고 미래를 열어가는 단호한 입장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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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난징대학살 기념관서 개최된 행사에 3000명 참석

[난징=신화/뉴시스] 13일 중국 장쑤성 난징시 '난징대학살 희생자 기념관'에서 난징대학살 85주년 추모행사가 열리고 있다. 2022.12.13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이 중일전쟁 당시 일본군에 의해 자행된 난징대학살 85주년을 맞아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13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오전 10시(현지시간)부터 장쑤성 난징시 '난징대학살 희생자 기념관'에서 약 3000명의 각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행사가 개최됐다.

행사에서 국가가 연주됐고, 참석자들이 희생자를 묵념했으며 난징시 모든 지역에 추모 사이렌이 울리기도 했다. 길을 가던 시민들은 걸음을 멈추고 고개를 숙여 묵념했고 차량과 기차, 선박 등도 일제히 멈춰 경적과 기적을 울리며 추모에 동참했다.

중국 최고지도부인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 구성원인 차이치 상무위원이 지도부를 대표해 이날 행사에 참석해 추모사를 했다.

중국 최고지도부 구성원이 이 행사에 참석해 추도사를 한 것은 80주년이었던 2017년 시진핑 국가주석 이후 5년 만이다.

중국은 5, 10년을 단위로 하는 기념 행사를 대대적으로 개최하는 관례가 있다.

차이 상무위원은 "난징대학살 과정에서 숨진 무고한 희생자를 추모한다"면서 "중국 인민은 역사를 깊이 기억하고 과거를 잊지 않으며 평화를 소중히 여기고 미래를 열어가는 단호한 입장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역사의 고난은 잊지 말아야 하고 전진의 발걸음은 영원히 멈출 수 없다"면서 "전진의 길에 우리는 중국 공산당의 영도를 확고히 고수하고 중국식 현대화를 확고히 추진하며 인류운명공동체 건설을 확고히 추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난징대학살은 1937년 12월13일부터 이듬해 1월까지 국민당 정부 수도였던 난징을 점령한 일본군이 저지른 대규모 중국인 학살사건이다. 중국 정부 당국과 학계는 일본군이 30만명 이상을 살해한 것으로 보는 반면 일본 학계는 대체로 피해자 규모를 2만∼20만 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 2014년부터 12월13일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해 희생자를 애도해 왔다. 2015년 10월에는 중국이 신청한 난징대학살 관련 자료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기도 했다.

올해 7명의 난징대학살 생존자가 별세하면서 등록된 생존자 수가 54명밖에 남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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