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여제'에 당한 도로공사…"김연경, 누굴 세워도 막기 쉽지 않아"

송대성 2022. 12. 13.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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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세운 작전도 전력을 다한 '배구 여제'를 막기란 역부족이었다.

한국도로공사는 1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3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2-3(25-20 29-27 19-25 24-26 8-15)으로 역전패했다.

1, 2세트를 따내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지만 3~5세트를 내리 패하며 승점 1을 추가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1세트 2점에 그쳤던 김연경은 2세트에만 10점을 몰아치며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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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잘 세운 작전도 전력을 다한 '배구 여제'를 막기란 역부족이었다.

한국도로공사는 1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3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2-3(25-20 29-27 19-25 24-26 8-15)으로 역전패했다.

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흥국생명과 한국도로공사의 '도드람 2022-23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경기가 열린 가운데 흥국생명 김연경이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1, 2세트를 따내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지만 3~5세트를 내리 패하며 승점 1을 추가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도로공사는 카타리나 요비치(등록명 카타리나)가 28점, 박정아와 배유나가 각각 17점, 15점으로 활약했다. 블로킹 역시 16-7로 우위를 점했다.

하지만 33개의 범실이 뼈아팠다. 특히 승부처에서 나오는 범실로 인해 끝내 눈에 보였던 승리를 놓치고 말았다.

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은 이날 28점을 쏟아낸 상대 에이스 김연경의 활약에 혀를 내둘렀다.

1세트 2점에 그쳤던 김연경은 2세트에만 10점을 몰아치며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그리고 마지막 5세트에서 팀에서 가장 많은 6점을 책임지며 짜릿한 역전승의 주역이 됐다.

김 감독은 "1, 2세트는 준비한 대로 옐레나에 대한 수비가 제대로 이뤄졌다"라면서 "하지만 김연경이 100%로 하면 누구를 세워놔도 쉽지 않다"라고 말했다.

3세트부터 선수들의 발이 무거워 보였던 도로공사. 그러나 김 감독은 체력 문제는 아녔다는 설명이다.

그는 "체력 때문이라기보다 상대가 3세트부터 잘했다"라며 "김연경이 때리니 막기 쉽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비록 경기에는 패했지만 주전 리베로 임명옥은 이날 여자부 최초로 정규리그 500경기 출전 대기록을 달성했다. 프로 원년부터 활약해 500경기까지 19시즌이 걸렸다.

김 감독은 애제자의 꾸준함에 박수를 보냈다. 그는 "임명옥은 훈련도 열심히 하고 실력이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500경기를 뛸 수 있었다"라며 "몸 관리도 잘하고 성실하다. 실력도 모두가 인정하는 부분이다. 앞으로도 부상 없이 잘 견뎌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전했다.

/인천=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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