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란 "나는 불쌍한 사람…나 빼고 가족 모두 미국으로 이민"

차유채 기자 2022. 12. 13.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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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영란이 친정 식구들이 모두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고 밝히며 친언니처럼 자신을 대해준 박원숙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김영란은 "난 알고 보면 불쌍한 사람이다"라며 "(예전에 왜 불쌍한지) 박원숙이 하나만 (이유를) 대보라길래 친정 식구가 없다고 답했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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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방송화면 캡처


배우 김영란이 친정 식구들이 모두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고 밝히며 친언니처럼 자신을 대해준 박원숙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13일 방송된 KBS2 예능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이하 '같이 삽시다')에는 원년 멤버 김영란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1년 만에 '같이 삽시다'를 찾은 김영란은 "주위 사람들이 박원숙이 나를 너무 사랑하는 게 보인다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에 박원숙은 "그러기도 하고 아니기도 해"라고 농담을 던져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김영란은 "내가 박원숙한테 애정이 있다는 걸 ('같이 삽시다'를) 그만두고 알았다"며 "방송할 때는 유독 (박원숙이) 나를 구박하니까 '왜 나한테만 그러지' 했다. 근데 끝나고 보니까 언니가 땀이 나면 '아픈가' 싶더라"고 털어놨다.

그런가 하면 두 사람은 20대 때부터 친분을 이어왔다고.

김영란은 "난 알고 보면 불쌍한 사람이다"라며 "(예전에 왜 불쌍한지) 박원숙이 하나만 (이유를) 대보라길래 친정 식구가 없다고 답했다"고 고백했다.

박원숙은 "그때 내가 (그 말을) 듣고 친정 언니처럼 대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눈물을 보였다.

김영란은 "내가 20대 후반일 때 친정 식구들이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며 "나도 미국으로 같이 갔는데 나는 거기서 할 일이 없더라. 나만 혼자 돌아왔다. 지금은 부모님이 다 돌아가셨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차유채 기자 jejuflow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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