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美 11월 소비자 물가 7.1%↑··· 인플레, 확연한 둔화

조양준 기자 2022. 12. 13.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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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7.1% 상승했다고 미 노동통계국이 13일(현지 시간) 밝혔다.

가격 변동성이 높은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11월 근원 CPI는 1년 전보다 6.0 % 올라 전망치(6.1%)와 10월 상승률(6.3%)을 밑돌았다.

11월 CPI 상승 폭이 전에 비해 둔화하면서 미국 인플레이션이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관측에 힘이 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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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뉴스
[서울경제]

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7.1% 상승했다고 미 노동통계국이 13일(현지 시간) 밝혔다. 이는 월가 전망치인 7.3%보다 낮으며, 직전인 10월 상승률(7.7%)에 대비해선 크게 떨어진 수치다.

가격 변동성이 높은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11월 근원 CPI는 1년 전보다 6.0 % 올라 전망치(6.1%)와 10월 상승률(6.3%)을 밑돌았다.

월간 기준으로 봐도 11월 CPI는 0. 1% 상승했는데, 역시 전망치인 0.3%와 10월 상승률 0.4%보다 낮았다.

11월 CPI 상승 폭이 전에 비해 둔화하면서 미국 인플레이션이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관측에 힘이 실린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내다보는 1년 뒤 기대 인플레이션율은 11월에 5.2%를 기록해 전월(5.9%)보다 0.7%포인트 급락했다. 이는 2021년 8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이자 뉴욕 연은이 데이터를 공개한 2013년 이후 월간 최대 낙폭이다. 3년과 5년 기대 인플레이션율 역시 각각 3.0%, 2.3%로 모두 전월 수치보다 0.1%포인트 낮아졌다.

이에 따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14일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을 단행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지난 1일 이달 금리 인상 속도가 조절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물가가 진정세를 띠는 만큼 올 6월과 7월, 9·11월 4회 연속 ‘자이언트 스텝(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밟으며 죄어온 긴축 고삐를 조금 풀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연준은 CPI 상승률이 목표치인 2%를 크게 웃도는 만큼 내년에도 금리 인상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연준 내에서는 현재 3.75%~4.0%인 금리를 내년 4.5~4.75%까지 올려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조양준 기자 mryesandn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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