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8번째 4·3길 아라동에 개통

박미라 기자 2022. 12. 13.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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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구간 2개 코스로 조성

마을이 품고 있는 4·3의 아픈 역사를 걸으며 기억하는 ‘제주 4·3길’이 잇따라 개통되고 있다.

제주도는 13일 오후 제주시 월평동 마을회관에서 아라동 지역주민과 4·3 유족, 관련 단체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라동 4·3길을 개통했다.

아라동 4·3길은 올해 2월 공모를 통해 8번째 4·3길로 선정됐다. 앞서 2015년 안덕 동광마을을 시작으로 올해 11월 애월 소길마을 등 7곳에 4·3길이 개통됐다.

아라동 4·3길은 마을 주민과 4·3 전문가 등이 수차례 실시한 현장답사와 회의를 거쳐 모두 17.3㎞ 길이의 2개 코스로 조성됐다. 1코스는 산천단에서 시작해 문형순 서장묘, 죽성마을과 웃인다라 등을 거쳐 박성내까지다. 2코스는 관음사부터 영평상동 마을회관까지 구간으로 4·3 유적과 마을 명소 등 모두 27곳을 돌아보는 코스다.

이날 개통식 행사장에서는 희생자 보상·추가 신고 등을 안내하는 4·3 홍보관, 트라우마 치유 작품 전시, 트라우마 원예 치유 체험부스 등을 운영했다.

박미라 기자 mr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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