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하는K] 사할린 한인 위한 ‘나만의 우표’ 특별 제작
[KBS 청주] [앵커]
KBS 연중기획 '함께하는K' 순서입니다.
우리 지역에는 일제 강점기 사할린으로 끌려가 고초를 겪었던 사할린 동포들이 거주하고 있는데요.
대학생들이 비극적인 역사를 겪은 이들의 애환을 기록하고 달래기 위해 세상에 하나뿐인 우표를 만들었습니다.
보도에 이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제강점기 강제 동원 등으로 러시아 사할린으로 끌려갔던 우리 동포들의 모습.
결혼과 출산은 물론 가정과 직장 생활의 추억 등 희노애락이 우표 속에 녹아 있습니다.
[현춘자/사할린 한인 영주귀국자 : "(대학생들이) 우리를 잊지 않고 감사하게도 소중한 사진으로 우표를 만들어줘서(감사합니다)."]
이 우표는 충북대학교 러시아언어문화학과 동아리 '사할린즈'가 발행했습니다.
비극적인 사할린 한인사를 널리 알리기 위해 우정사업본부 등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신민호/충북대 사할린즈 회장 : "이분들의 존재를 알려야겠다고 생각을 해서 러시아에서 어떻게 살아오셨고 그곳에서 한국의 문화를 지켜나가면서 살아오셨던 모습들을 (우표에 담았어요)."]
그동안 대학생 동아리 '사할린즈'는 사할린 한인들을 다룬 책을 만들고 전통문화 체험도 함께 하며 그들의 정착을 도왔습니다.
[김인자/오송 사할린 한인회 부회장 : "우리들에 대해서 더 알고 싶어 하고 널리 사람들에게 알리려고 하잖아요. (사할린즈 덕분에 우리가) 사는 것이 헛된 삶이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일제강점기 강제 동원의 피해자로 고난의 삶을 살아온 사할린 동포들.
이들의 애환을 기억하며 아픔을 함께하려는 대학생들이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이정훈 기자 (hwarang0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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