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환자로 병원 북새통…‘트윈데믹’ 방역 비상
[KBS 청주] [앵커]
지난달 말 주춤했던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반등하고 있습니다.
최근, 독감 환자도 급속히 늘면서 동시 유행인 이른바 '트윈데믹'이 현실화 되면서 겨울철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보도에 송국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한번 해볼까? 그렇지!"]
이른 아침부터 독감 증상을 호소하는 어린아이들로 병원 진료실은 빈틈이 없습니다.
대기실도 북새통을 이룹니다.
[김부현/청주시 주성동 : "(아이가) 갑자기 열이 올랐고요. 목에 기침이 심한 목소리가 나서…."]
본격적인 추위와 함께 독감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지난주, 충북의 외래환자 천 명당 독감 의심환자 비율은 8.7명으로 유행기준인 4.9명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특히, 영유아와 어린이, 청소년들이 유행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김운곤/소아청소년과 전문의 : "환자 수가 지난주부터 1.5배 가까이 이상 많이 늘어났습니다. 고열이 있는 아이들이 많이 오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 주춤했던 코로나19 재유행도 다시 반등하면서 독감과의 동시 유행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이달 초, 충북의 주간 신규 확진자 수는 13,000여 명으로 전주보다 14% 가까이 늘었습니다.
1 아래로 떨어졌던 감염재생산 지수도 1.1로 다시 올랐습니다.
[최필규/충청북도 감염병관리과장 : "11월 5주 때는 소폭의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12월 첫 주부터 다시 전주 대비 13.9% 정도 증가하는 중이고요. 연평별로는 40대, 30대, 50대 순으로…."]
충북의 동절기 추가 백신 접종률은 9.4%로 여전히 저조한 상황.
보건 당국은 이번 주부터 접종 대상이 확대된 만 12살 이상 청소년들 가운데 비만이나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의 경우 적극적인 백신 접종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송국회 기자 (skh092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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