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한 이대호, 올겨울이 좋은 이유는?
[앵커]
은퇴를 선언한 롯데 이대호, 아쉬워할 팬들이 많은데요.
그런데 본인은 은퇴 후 맞는 첫 겨울, 좋은 게 딱 한 가지 있다고 합니다.
무엇일까요?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130kg에 육박하는 거구!
프로야구 최중량 선수에 단골로 이름을 올렸던 이대호의 인생은 늘 살과의 전쟁이었습니다.
절 음식 식이요법에 왕복 4시간 등산을 하기도 했고.
[이대호/2005년 겨울 : "이거 물 아닙니다, 전부 땀입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올라오고 있습니다. 스포츠는 살아있다!"]
전지훈련지에선 자전거를 타고 체중 감량에 애쓰기도 했습니다.
[이대호/2012년 : "지금 살 빠져서 125kg인데... 125kg으로 고쳐주세요. 오케이? 125kg 유지하려고 얼마나 노력하는데요."]
그래서 올 겨울은 다른 의미로 행복 그 자체입니다.
[이대호/전 롯데 : "원래는 시즌 끝나고 한 달 정도 쉬고 12월 되면 혹독한 다이어트를 시작해야 하는 시기인데 그걸 안 해서 너무 좋고요."]
3할 3푼대의 경이적인 타율, 최고의 은퇴 시즌을 마친 뒤 최근 월드컵 삼매경에 빠져 있다는 이대호.
[이대호/전 롯데 : "월드컵 저도 새벽까지 응원하면서 봤지만, (16강전처럼 지면) 선수가 더 아쉽거든요. 졌지만 잘 싸웠다고 모든 팬이 박수를 쳐 줬으면 좋겠습니다."]
이젠 가족들과 야구장에서 치맥을 즐기는 열정의 롯데 팬 이대호로 남아, 우승을 응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대호 : "우승 못 하고 은퇴하게 돼서 죄송스럽고... 롯데 응원, 후배들 응원 많이 하겠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허솔지 기자 (solji26@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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