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영·배유나’ 둘이 합쳐 76세인데, 나이는 숫자에 불과…여전한 실력에 감탄한다 [MK인천]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2. 12. 13.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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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배 속에도 빛났다.

한국도로공사 베테랑 미들블로커 정대영(41), 배유나(33)에게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정대영과 배유나는 도로공사 중앙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다.

배유나는 블로킹 4개 포함 13점, 정대영은 블로킹 6개 포함 8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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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배 속에도 빛났다. 한국도로공사 베테랑 미들블로커 정대영(41), 배유나(33)에게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정대영과 배유나는 도로공사 중앙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다. 나이가 무색하다는 말이 정확할 정도로, 활약이 좋다. 정대영은 13일 흥국생명과 경기 전까지, 12경기에 나서 79점-세트당 블로킹 0.688개-속공 성공률 34.29%를 기록 중이다. 블로킹 5위, 속공 12위에 자리하고 있다.

배유나는 더 대단하다는 말이 나온다. 12경기에 나서 166점을 기록 중이다. 이동공격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세트당 0.816개로 블로킹 1위를 달리고 있다. 단 2경기를 제외하고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득점 11위로 카타리나 요비치(등록명 카타리나) 다음 팀 내 득점 2위다.

배유나에게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사진(인천)=김재현 기자
이날 경기를 앞두고 권순찬 흥국생명 감독은 “도로공사는 높이가 좋은 팀이다”라며 경계했다.

1세트부터 정대영은 빛났다. 5-3에서 김미연의 퀵오픈을 막은 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10-7, 12-7에서 연속으로 김미연의 공격을 막으며 팀이 1세트를 순조롭게 풀어가는 데 힘을 줬다. 1세트 도로공사의 마지막 득점도 정대영의 손에서 나왔다. 정대영은 24-20에서 정윤주의 공격을 막았다. 1세트에만 블로킹으로 4점을 올렸다.

2세트에도 정대영은 돋보였다. 중앙을 지배했다는 말이 과언이 아니었다. 6-4에서 김다은의 공격을 막고, 7-8에서는 김나희의 속공 공격을 막았다. 경기가 끝나기도 전에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블로킹 타이기록을 세웠다.

블로킹으로만 득점은 올렸냐? 당연히 아니다. 중앙에서 집중력을 발휘한 덕분에 득점을 추가했다. 16-13에서 밀어 넣기, 19-14에서는 이윤정과 호흡을 통해 이날 경기 첫 이동공격 득점을 기록했다.

정대영은 패배 속에서도 빛났다. 사진(인천)=김재현 기자
3세트 정대영이 잠잠했다. 1, 2세트 5점에 머물던 배유나가 공격에서 힘을 더하기 시작했다. 물론 도로공사가 3세트를 내주긴 했어도 배유나는 블로킹 1개 포함 5점을 올렸다.

또 배유나는 4세트에 옐레나의 공격을 연속으로 막았다. 또 10-14에서 귀중한 공격 득점을 올렸다. 4세트까지 팽팽하게 진행된 가운데 승부는 2-2였다. 5세트로 갔다. 배유나는 블로킹 4개 포함 13점, 정대영은 블로킹 6개 포함 8점을 기록했다.

5세트 2-4에서 배유나가 블로킹 1점을 추가했다. 상대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의 공격을 완벽하게 막았다.

이날 도로공사는 2-3으로 패했다. 그렇지만 배유나와 정대영은 빛났다. 중앙에서 11개의 블로킹, 총 23점을 합작했기 때문이다. 배유나는 블로킹 5개-15점, 정대영은 블로킹 6개-8점을 기로했다.

두 선수 나이를 합치면 한국 나이로 76세다. 그러나 이들에게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여전히 이들의 실력을 보며 감탄한다.

경기 후 적장 권순찬 감독도 “우리가 플레이를 하는 게 상대편에 많이 익혔다. 우리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떨어져 있다. 어떤 것을 해야 되는지를 알고 있는데, 몸이 안 따라줬다. 그렇다 보니 공격에서 많이 걸렸다”라고 말했다.

[인천=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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