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 흥국생명, 도로공사에 ‘0-2→3-2’ 역전&4연승 행진 [현장리뷰]

이승우 기자 2022. 12. 13.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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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이 2세트를 먼저 내주고도 꺾이지 않는 의지로 대역전승을 일궜다.

흥국생명은 1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벌어진 한국도로공사와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0-25 27-29 25-19 26-24 15-8)로 이겼다.

4연승을 달린 흥국생명은 승점 32(11승3패)를 쌓았다.

도로공사의 매서운 추격이 있었지만, 듀스 끝에 흥국생명은 승부를 5세트까지 몰고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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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2022-2023 도드람 V리그‘ 인천 흥국생명과 김천 한국도로공사의 여자부 경기가 열렸다. 흥국생명 김연경이 한국도로공사 블로커를 피해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인천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흥국생명이 2세트를 먼저 내주고도 꺾이지 않는 의지로 대역전승을 일궜다.

흥국생명은 1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벌어진 한국도로공사와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0-25 27-29 25-19 26-24 15-8)로 이겼다. 4연승을 달린 흥국생명은 승점 32(11승3패)를 쌓았다. ‘쌍포’ 김연경(28점)과 옐레나(25점)는 53점을 합작하며 대역전승에 앞장섰다.

결과에 따라 선두권 판도가 요동칠 수 있는 맞대결이었다. 권순찬 흥국생명 감독은 “그간 경기 일정이 너무 빠듯해서 체력적으로 얼마나 버틸지 걱정”이라면서도 “베테랑 선수들이 경기를 노련하게 운영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상위팀을 이겨야 더 높은 곳으로 갈 수 있다”며 “선수들에게 다음을 생각하기보다 이 경기에 ‘올인’하자고 했다”고 밝혔다.

1세트는 높이를 앞세운 도로공사의 차지였다. 정대영은 1세트에만 블로킹으로 4점을 뽑았다. 세트 초반부터 정대영의 블로킹, 카타리나의 오픈공격으로 13-7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흥국생명은 추격했지만, 김미연이 도로공사 배유나의 평범한 서브를 받아내지 못하면서 분위기를 내줬다.

2세트는 팽팽했다. 16-22에서 김연경이 잇달아 점수를 올리며 흥국생명이 동점을 만들어 듀스까지 끌고 갔다. 그러나 4차례 듀스가 거듭된 끝에 옐레나가 어이없는 범실로 점수를 내주면서 2세트도 도로공사가 가져갔다.

1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2022-2023 도드람 V리그 인천 흥국생명과 김천 한국도로공사의 여자부 경기가 열렸다. 흥국생명 김연경이 한국도로공사 블로커를 피해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인천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싱거운 승부로 끝날 듯했지만, 흥국생명의 대역전극이 시작됐다. 잠잠하던 옐레나가 3세트에만 백어택 2점을 포함해 8점을 쓸어 담았다. 도로공사는 16-20에서 긴 랠리 끝에 카타리나의 스파이크로 점수를 따내 추격하는 듯했지만, 흐름을 바꾸진 못했다.

기세는 4세트까지 이어졌다. 옐레나~이주아~김미연~김연경이 골고루 점수를 뽑은 흥국생명이 초반부터 앞서갔다. 15-11에서 김미연의 서브득점으로 주도권을 틀어쥐었다. 도로공사의 매서운 추격이 있었지만, 듀스 끝에 흥국생명은 승부를 5세트까지 몰고 갔다.

흥국생명은 끝내 승리를 따냈다. 김연경이 1-1에서 연속 3득점으로 홈팬들을 열광시켰다. 여기에 옐레나와 이주아까지 득점에 가세했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마지막 시간차공격으로 값진 승리를 거머쥐었다.

인천 | 이승우 기자 raul16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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