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러, 성탄절에 군대 철수해야”…G7 “종전 협상안 지지”
[앵커]
우크라이나 소식입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러시아를 향해 크리스마스에 군대를 철수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독일 베를린을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유호윤 기자! 젤렌스키 대통령이 종전을 위한 구체적인 시기까지 언급한 거네요?
[기자]
현지 시각 어제 주요 7개국, G7 정상들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화상회의를 가졌는데요.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러시아를 향해 크리스마스에 철군을 시작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크리스마스는) 평범한 사람들이 공격이 아닌 평화를 생각하는 시기입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군대를 철수한다면, 신뢰할 수 있는 전투 중단이 보장될 것입니다."]
그러면서 러시아의 철수 지역을 국제적으로 인정된 우크라이나 영토라고 못 박았는데요.
이 말은 침공 후 러시아가 점령한 지역뿐만 아니라 2014년 강제 병합한 크림반도까지 반환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그러면서도 서방에 최신 무기 등 더욱 강력한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는데요.
사실상 러시아의 철군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에서 러시아의 공격을 저지하기 위한 전력 강화가 필요하다는 얘깁니다.
[앵커]
이런 종전 협상안에 대해 G7 정상들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G7 정상들은 우크라이나가 내놓은 종전 협상안, 즉 영토 회복, 전쟁 배상금 지급, 전쟁 범죄 사법 처리 등 종전 협상안을 받아들이라고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침략국인 러시아가 종전을 위한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G7 의장인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입니다.
[올라프 숄츠/독일 총리 : "우리는 다시 한번 푸틴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에서 무의미한 살인을 중단하고 그의 군대를 철수할 것을 촉구합니다."]
종전을 위해 대러 제재를 지속하는 등 러시아에 대한 경제적 압박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베를린에서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유호윤 기자 (live@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큰 눈 끝나니 이번 겨울 ‘최강 한파’…내일(14일) ‘서울 -10도’
- “나라 구하다 죽었냐” 잇단 막말…유족 “2차 가해 분노”
- BTS 진 입대…팬들 아쉬움 속 ‘환송’
- “보일러 틀기 겁나요” 한파·난방비 인상에 취약계층 부담
- [제보] ‘위험천만’ 폭 20cm·급경사 계단…규정 없다고 ‘황당 시공’
- “만 60세 넘어도 계속 일한다”…정년 연장 논의 본격화되나
- 내년부터 0세 부모 월 70만 원…출산율 올라갈까?
- 연말 MB·김경수 특사 검토…김경수 “MB 들러리 싫다”
- 음주운전에 또다시 희생…“열심히 배달하던 친구였어요”
- 해외여행 다녀오니 바뀐 도어락…침대엔 낯선 남성 ‘쿨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