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디오스!' 벤투 감독, 작별 인사와 함께 출국 "한국, 항상 내 삶의 일부일 것"

신인섭 기자 2022. 12. 13.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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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감독이 작별 인사를 남기고 떠났다.

KFA는 13일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과 함께한 시간들을 돌아보며 벤투 감독님이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전하는 소회. 지난 4년 4개월, 대한민국 축구와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언제나 기억하고, 어디서나 응원하겠습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벤투 감독의 작별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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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이 작별 인사를 남기고 떠났다.

대한축구협회(KFA)는 지난 12일 공식 채널을 통해 "벤투 감독은 13일 오후 11시 50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한다. 공항 도착은 오후 9시 50분으로 예정된다"라고 발표했다. 벤투 감독은 에미레이트 항공 323편(EK 323편)을 통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를 경유한 다음 포르투갈로 복귀한다.

부임 당시 벤투 감독을 향한 시선은 곱지 못했다. 벤투 감독은 부임 5개월 만에 치러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8강의 성적을 거두며 팬들의 비판을 받았다. 지속적인 선수 선발과 플랜A를 고집하는 전술 운영 역시 매번 도마 위에 올랐다.

하지만 벤투 감독은 단 하나의 목표만을 설정하고 앞으로 나아갔다. 벤투 감독은 꾸준하게 낮은 위치부터 시작하는 빌드업, 좌우 풀백의 전진, 유기적인 패스 플레이를 통한 공격 전개 등을 강조했다.

결국 결실을 맺었다.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부터 능동적인 축구를 펼치며 팬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벤투 감독은 그동안 월드컵이라는 무대에서 상대에게 매번 주도권을 내주며 수동적인 축구를 했던 한국에 주도하는 축구를 펼칠 수 있다는 믿음을 심어줬다. 결국 16강 진출도 이뤄내며 결과까지 얻어냈다. 비록 브라질에 패하며 여정은 마무리했지만, 어느 누구도 벤투호를 비판하는 사람은 없었다.

아쉽게도 벤투 감독은 재계약을 선택하지 않았다. 결국 지난 1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본국 포르투갈로 돌아갔다. KFA는 13일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과 함께한 시간들을 돌아보며 벤투 감독님이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전하는 소회. 지난 4년 4개월, 대한민국 축구와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언제나 기억하고, 어디서나 응원하겠습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벤투 감독의 작별 인사를 전했다.

벤투 감독은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에서 시간을 보낸 후의 제 소회를 밝히고 싶습니다"라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그는 "먼저 지난 4년 동안 성원해주신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또 모든 지원 스태프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라고 감사를 전했다.

선수들에게도 한 마디를 남겼다. 벤투 감독은 "선수들이 보여준 프로페셔널리즘, 자세와 태도에 특히나 감사드립니다. 선수들은 제 인생에서 절대 잊지 못할, 가장 아름다운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습니다"라고 밝혔다.

끝으로 벤투 감독은 "한국 축구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며 미래를 바라보며 떠나야 할 때입니다. 대한민국은 항상 제 삶의 일부일 것이며, 우리 선수들은 항상 제 마음속에 영원히 함께 할 것입니다. 2022.12.13 파울루 벤투"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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