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겨울 나려면 1조 원조 필요"…佛·獨 추가 지원 약속

김예슬 기자 2022. 12. 13.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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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에너지 기간시설 등을 공격하며 혹독한 겨울이 예상되는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에너지 부문에 8억 유로(약 1조1000억원)의 원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프랑스와 독일, 유럽연합(EU)은 겨울나기를 위한 추가 원조를 약속했다.

베어복 장관도 독일이 우크라이나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에 대응해 5000만 유로(약 690억원)의 겨울 원조를 추가로 승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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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러시아, 우크라 승리할 때마다 인프라 비겁하게 공격"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부인 브리지트 여사가 12일(현지시간) 파리 엘리제 궁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부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에너지 기간시설 등을 공격하며 혹독한 겨울이 예상되는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에너지 부문에 8억 유로(약 1조1000억원)의 원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프랑스와 독일, 유럽연합(EU)은 겨울나기를 위한 추가 원조를 약속했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프랑스 파리의 프랑스 외교부 청사에서는 우크라이나 재건 지원 등을 논의하기 위한 회의가 열렸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화상으로 이날 회의에 참여했으며, 올레나 젤렌스카 우크라이나 영부인, 데니스 슈미할 우크라이나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안나레나 베어복 독일 외무부 장관,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화상 연설에서 "러시아의 '에너지 테러'에 대처하고 우크라이나인들이 겨울을 나도록 돕기 위해 최소 8억 유로의 긴급 구호가 필요하다"며 "매우 큰 비용이지만, 정전이 났을 때의 피해액보다는 적다"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개회사에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무릎 꿇리기 위해 민간 인프라를 겨냥하는 냉소적인 전략을 채택했다"며 "우크라이나가 지상전에서 승리할 때마다 러시아는 겨울 생존에 필요한 전력, 가스, 수도 인프라를 비겁하게 공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프랑스가 지난달 인도한 100개의 발전기 외에 63개의 발전기를 추가로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베어복 장관도 독일이 우크라이나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에 대응해 5000만 유로(약 690억원)의 겨울 원조를 추가로 승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독일은 크리스마스 기간 발전기, 담요 및 난방 연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EU도 원조에 가세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EU가 우크라이나에 3000만 개의 LED 전구를 보내겠다고 말했다. 그는 "LED 전구 5000만 개는 원자력 발전소의 연간 생산량인 1GW(기가와트)를 절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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