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알박기’ 특임공관장 속속 교체…외교부, 전문가로 물갈이
고베·시드니 총영사에 본부 국장급 임명
외교부가 추계 공관장 인사에서 특임공관장들이 차지하던 자리를 중량급 직업외교관들로 교체했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대선 캠프 출신이나 민주당 출신 인사 등을 주요 공관장으로 대거 내려보내면서 특임공관장 제도가 낙하산 인사를 내려보내는 창구로 변질됐다는 지적이 나왔었다. 윤석열 정부에서는 그러나 관련 업무를 오랫동안 담당했던 직업 외교관들을 공관장으로 내보내면서 전문성을 중시한 인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외교부는 13일 주 고베 총영사에 이상렬 전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을 임명했다. 이 국장은 주일 대사관에서 참사관 등으로 두 차례 근무했고 일본을 담당하는 아태국에서 국장과 심의관을 지냈다. 앞서 문정부에서는 대선 2개월 전에 성공회대 일본어과 교수출신 인사를 고베 총영사로 임명해 알박기 인사 논란이 있었다.
주 나고야 총영사에는 김성수 행안부 국제행정협력관이 임명됐다. 외교부 동아시아 통상과장, 주일 대사관 1등 서기관 근무 등을 통해 일본 지역 전문성과 통상 분야 경험을 갖췄다. 주몬트리올 총영사 겸 주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대표부 대사는 이재완 요르단 대사가 임명됐다. 주 제네바 한국대표부와 주 오스트리아 한국 대사관에서 근무한 다자외교, 국제법 전문가다. 주 시드니 총영사에는 이태우 전 외교부 북핵외교기획단장이 임명됐다. 이태우 신임 총영사는 쿠웨이트, 리비아의 한국 대사관에서 일하며 재외 국민 보호, 영사 업무 분야에서 전문성을 축적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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