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복 반대 시위’ 모듈러 교실 완공...과밀학급 대안 실험

김세희 2022. 12. 13.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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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학부모들이 상복시위까지 벌이며 반대했던 '모듈러 교실'이 완공돼 공개됐습니다.

모듈러 교실의 향후 확대 여부는 내곡초등학교의 실제 사용 후기에 달려 있습니다.

주변 지역의 학교 신축이 늦어지면서 2027년 37명으로 늘어나는 상황에서 모듈러 교실을 통해 27개 학급을 확보했습니다.

모듈러 교실이 과밀학급 해소의 대안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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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주 테크노폴리스에는 초등학교가 1곳 밖에 없어 과밀 문제가 심각한데요,

지난해 학부모들이 상복시위까지 벌이며 반대했던 '모듈러 교실'이 완공돼 공개됐습니다.

모듈러 교실의 향후 확대 여부는 내곡초등학교의 실제 사용 후기에 달려 있습니다.

김세희 기잡니다.

<리포트>
운동장 한쪽에 3층짜리 건물 한 동이 들어섰습니다.

공장에서 골조와 마감재 등 건물을 미리 만들어 현장에서 조립한 모듈러 교실입니다.

출입구도 건물의 형태도 기존 학교 건물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교실별 공기 청정기와 에어컨 등 냉난방 시설이 갖춰졌고, 화재에 대비해 전 층에 스프링클러 설치와 비상구도 마련됐습니다.

<인터뷰> 윤건영 교육감
"부모의 마음으로 학생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학습 공간에서 교육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했습니다."

현재 학급당 학생 수가 28명을 넘어서면 과밀학급으로 규정하고 있는데, 청주 내곡초등학교의 경우 학급당 학생 수가 30명 수준.

주변 지역의 학교 신축이 늦어지면서 2027년 37명으로 늘어나는 상황에서 모듈러 교실을 통해 27개 학급을 확보했습니다.

충북에서 모듈러 교실을 구입해 설치한 건 이번이 처음으로, 그 과정에서 갈등도 적지 않았습니다.

학부모들은 조립식 건물이 화재에 취약하고 안전에 문제가 있다며 근조화환 설치와 상복시위까지 벌이며 반발했습니다.

하지만 교육청이 학교 인접 부지에 학교 건물 신설을 약속하며 지난 4월 모듈러 교실 도입에 합의했습니다.

<인터뷰> 이희순 학부모
"충분한 사전 설명과 협의가 필요하고, 학부모 의견 수렴이 꼭 반영돼야 한다는 점. 그리고 그 후에 설계를 한다든지 이런 것도 충분히 설명회를 거쳐서"

현재 충북 지역의 초중고등학교 가운데 과밀학교 비율은 11%.

교육당국은 이번 운영을 통해 모듈러 교실 도입 확대 여부를 검토해 보겠다는 방침인 가운데,

모듈러 교실이 과밀학급 해소의 대안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CJB 김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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