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포르투갈 감독 제안받아···로마 감독과 겸직” 파격 조건
2022 카타르월드컵 8강에서 탈락한 포르투갈이 새 감독으로 조제 무리뉴 AS로마 감독(59)을 노린다. 그에게 클럽을 이끌면서 국가대표팀을 함께 맡길 수도 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와 눈길을 끈다.
이탈리아 스포츠신문 ‘코리에레 델레 스포르트’는 13일 “무리뉴는 이미 포르투갈 축구협회와 대화를 나눴으며, 로마 감독으로서의 임무를 계속하는 것과 함께 파트타임으로 역할을 수행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현지 매체 ‘로마 프레스’도 이 매체를 인용 보도하며 “거래는 매우 복잡하겠지만 스페셜원은 흥미를 느끼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포르투갈은 페르난두 산투스 감독이 카타르월드컵 8강전에서 모로코에 0-1로 패해 탈락하면서 그의 경질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현지 매체 ‘아 볼라’의 팬 여론조사에 따르면 93.5%가 산투스 감독 경질에 찬성할 정도로 비판이 거세다. 2024년까지 계약기간이 남은 산투스 감독의 입지가 좁아진 가운데 자연스레 후속 감독에 대한 예상이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벌써 포르투갈 축구협회가 무리뉴 감독과 대화를 나눴고, 클럽 감독을 겸하면서 대표팀을 이끄는 파격 조건까지 내걸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클럽과 국가대표 감독을 겸업하는 것은 아주 드문 일이다. 1999년에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된 케빈 키건이 풀럼을 잠시 동안 동시에 지휘한 적이 있었다.
무리뉴는 포르투갈의 4강 진출 실패 뒤 “개인적으로 포르투갈 사람으로 너무 슬픈 하루다. 그래도 축구인으로서는 모로코의 4강을 축하한다. 특히 아프리카 축구에 유의미한 족적”이라고 소감을 남겼다.
토트넘 감독에서 물러난 뒤 공백기를 보내다 이탈리아 AS로마를 이끌고 있는 무리뉴가 조국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까지 겸업하는 ‘스페셜’한 이중 생활을 하게 될까.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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