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민 "장제원, 윤심에 취해 겉멋 든 건 본인…정치 관두셔야"

기사내용 요약
박성민, 張 과거 페이스북 글 인용해 비판
"장 의원의 모습, 집권여당 국힘의 현주소"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박성민 더불어민주당 전 최고위원이 지난 8월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새로고침특별위원회 제2차 간담회에서 '왜 더 많은 젊은 인재들이 더불어민주당을 선택하지 않는가'에 대해 발제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8.1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문재인 정부에서 최연소 청년비서관을 지낸 박성민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3일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정치를 관두셔야 한다고 생각한다. '윤심(尹心)'에 취해 겉멋든 건 본인 아닌가"라고 직격했다.

박 전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장제원 의원이 생각하는 정치는 도대체 무엇이길래 이태원 참사로 수많은 국민이 생명을 잃은 이 참담한 상황에서 정치가 정치의 도리와 책임을 다할 수 있는 국정조사를 두고 이렇게 문제를 삼으시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치인의 본분과 책임을 망각한 채 국정조사 합의를 신랄하게 비판하는 장 의원의 모습이 집권여당 국민의힘의 현주소"라며 "지금 장 의원의 정치에서 더 중요한 건 국민의 마음보다 윤석열 대통령의 마음을 얻는 일이지 않나"고 덧붙였다.

박 전 최고위원은 해당 게시물에 장 의원의 최근 발언을 담은 기사도 함께 공유했다.

장 의원은 지난 11일 '이태원 국정조사'와 관련,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해임 건의안을 처리하기 위한 본회의가 열리기 직전 페이스북을 통해 "이제 더 이상 민주당과는 그 어떤 협치도 그 어떤 대화도 불가능하다는 것이 증명됐다"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그들이 요구한 국정조사 또한 정권 흔들기, 정권 퇴진 운동에 불과하다"며 "우리는 민주당이라는 집단을 상대로 합리적 운운하는 달콤한 속삭임에 꾀여 '겉멋 패션정치'로 대응해서는 안 된다"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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