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웅래, 동료의원들에 "제 문제로 안 끝날 것…버리지 말아달라"(종합)

임종명 기자 2022. 12. 13. 20:3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뇌물수수·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저만의 문제로 끝나지 않을 것이다. 저를 버리지 말아달라"며 의원들에게 결백을 호소했다.

노 의원 측은 이날도 "검찰이 이번 사전 구속영장에 관련 현금 내용을 넣지 못한 것도, 실제 뇌물로 받았다는 돈이 없었고 자택 현금과 검찰 주장의 관련성을 전혀 찾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맹세코 돈 안 받아…속수무책 당해야 하나"
"수사에 뚫리면 의원들 쓰나미처럼 엮일 것"
14일 국회에서 檢 수사 규탄 기자회견 예정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차량을 기다리고 있다. 검찰은 이날 노 의원에 대해 뇌물수수·정치자금법위반·알선뇌물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2022.12.12.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임종명 하지현 기자 = 뇌물수수·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저만의 문제로 끝나지 않을 것이다. 저를 버리지 말아달라"며 의원들에게 결백을 호소했다.

노 의원 측은 전날 민주당 동료 의원들에게 친전을 보내 "이건 개인 비리가 결코 아니다. 맹세코 말씀드리는데 돈을 받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그는 "(자택에 있던 현금은) 2차례의 출판기념회 축의금과 부친과 장모님 부의금 중 남은 것"이라며 "검찰이 돈뭉치로 만들어 언론에 흘려서 저를 부패정치인인 것처럼 낙인찍었다"고 했다.

노 의원은 "(검찰이) 저에게 뇌물죄를 뒤집어씌워 희생양으로 몰아가고 국회를 부패한 집단으로 만들어가고 있다"며 "언제까지 자기 집 안방 드나들듯 국회를 압수수색 해도 우리는 속수무책으로 계속 당하고만 있어야 하나"라고 호소했다.

아울러 "누구든지 마음만 먹으면 엮어서 검찰의 먹잇감이 될 것"이라며 "제가 검찰의 무도한 수사에 굴복해 뚫리면, 제2, 제3의 의원들이 줄줄이 쓰나미처럼 엮일 것이 눈에 보듯 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검찰의 부당한 수사에 억울한 희생양이 되지 않도록, 방어권을 보장해 주실 것을 선배 동료 의원님께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저를 버리지 말아 주십시오.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했다.

노 의원 측은 이날도 "검찰이 이번 사전 구속영장에 관련 현금 내용을 넣지 못한 것도, 실제 뇌물로 받았다는 돈이 없었고 자택 현금과 검찰 주장의 관련성을 전혀 찾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노 의원 측은 오는 1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의 피의사실 공표 책임을 묻는 신상 발언을 할 예정이다. 노 의원 측은 "'조작된 돈뭉치'의 진실을 밝히고, 검찰의 불법행위를 규탄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검찰은 비공개 소환 조사 날짜, 국회에서의 자료요구 내용, 전직 보좌관 업무수첩의 기재 내용, 자택에서 발견된 현금 등 검찰이 아니면 누구도 알 수 없는 정황들을 매일매일 언론에 유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확인할 물증이 없으니 피의자 진술만 가지고 뇌물이나 받는 파렴치한 사람으로 낙인찍어 여론 재판으로 몰고 가려는 것이고, 이는 명백한 검찰의 정치 수사이자 야당 탄압 공작"이라고 주장했다.

노 의원 측은 "검찰과 언론의 피의사실 공표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 이에 대한 민·형사상의 책임을 묻을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jmstal01@newsis.com, judyha@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