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 "로스트아크 카드팩 버그 확실히 보상"

14억분의 1 확률로 발생하는 버그…보상 절차 진행 및 고객센터 대응 강화

13일 발생한 영웅 카드 팩 확률 버그 사건 관련해 스마일게이트가 신속히 입장을 밝혔다. 버그를 인정하면서 보상과 재발 방지, 그리고 고객센터 응대 강화를 약속했다. 

로스트아크 버그 사건은 '은서애옹' 유저가 개인 유튜브 채널에 '영웅 카드 팩 버그'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하면서 일파만파 번졌다.

사건을 요악하면 은서애옹 유저가 개봉한 영웅 카드 팩 400개 가량에서 '사이카'와 '피요르긴'만 등장한 것이다. 로스트아크에서 카드 팩은 확률형 아이템이다. 영웅 카드 팩에는 73종의 카드가 담겨 있다. 모두 1.37% 동등한 확률로 나타난다. 은서애옹 유저처럼 카드 팩을 10개씩 개봉했을 때 동일한 카드 2종이 5개씩 동일하게 나타나는 현상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스마일게이트는 "최근 영웅 카드 팩 사용 시 '사이카 카드'와 '피요르긴 카드'만이 지급됐다는 사례가 제보되어 내용을 조사했다. 특정 캐릭터가 보유한 아이템에서 랜덤 결과값이 순환되는 사례가 발견됐다"고 전했다.

스마일게이트의 설명에 따르면 해당 사례는 시스템 구조상 14억분의 1 확률로 발생할 수 있는 버그 현상이다. 이후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14일 정기점검을 통해 수정할 예정이다.

이어 스마일게이트는 "해당 현상으로 피해를 겪은 사례는 우선 최근 2주 기록에서는 총 1명으로 확인됐다. 이전까지 피해 사례는 추가 전수 조사로 확인한 후 순차적으로 도움을 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추가적으로 이 외에도 확률이 적용되는 보석, 트라이포드, 팔찌 등 다른 콘텐츠에서도 문제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을지 시스템을 검토할 방침이다. 문제 사례 이외에는 랜덤 결과값이 순환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고객센터 답변에 대한 문제도 반성했다. 스마일게이트는 "확인 과정에서 고객센터로 전달됐던 제보 확인이 부실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흡했던 고객센터 대응으로 문제 확인과 안내가 늦어지게 된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스마일게이트는 "유저들이 전달하는 소중한 의견과 문의가 더욱 신중하고 꼼꼼하게 다뤄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 안정적인 서비스 환경에서 게임을 즐기실 수 있도록 늘 최선을 다하는 로스크아크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공지를 접한 유저들은 "그 운을 로또에 사지 운도 없네", "진짜 희박한 확률이라 고객센터도 몰랐던 듯", "버그니까 보상은 확실하게 해줘라", "로또 운을 카드로 날렸네", "14억분의 1 사나이", "로또가 몇 장이야", "대처는 나름 빠르네" 등 의견을 남겼다.

moon@gamet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