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 3형제’ 모두 한국에서 헌신…천요한 신부 선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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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골롬반외방선교회(골롬반회) 선교사인 아일랜드 출신 천요한(존 스미스) 신부가 지난 10일(현지시각) 아일랜드 캐슬바 메요대학병원에서 선종했다고 골롬반회가 13일 밝혔다.
1962년 사제 서품을 받은 천 신부는 이듬해 한국에 파견돼 춘천교구, 원주교구, 서울대교구의 본당에서 30년가량 사목했다.
형 천패트릭, 동생 천말라키 신부도 모두 골롬반회 사제로, 삼형제가 한국에서 오랫동안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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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골롬반외방선교회(골롬반회) 선교사인 아일랜드 출신 천요한(존 스미스) 신부가 지난 10일(현지시각) 아일랜드 캐슬바 메요대학병원에서 선종했다고 골롬반회가 13일 밝혔다. 향년 84.
1962년 사제 서품을 받은 천 신부는 이듬해 한국에 파견돼 춘천교구, 원주교구, 서울대교구의 본당에서 30년가량 사목했다. 형 천패트릭, 동생 천말라키 신부도 모두 골롬반회 사제로, 삼형제가 한국에서 오랫동안 활동했다. 1991년 미국으로 파견된 그는 시카고와 로스앤젤레스에서 한인 동포 사목을 하는 등 지난 8월 고국으로 돌아가기 전까지 30년간 재미 한인공동체와 함께했다.
고인이 도봉동성당에서 사목하던 시절 주일학교 학생이었던 골롬반회 권태문 신부는 “십자가 고통의 신비를 묵상하다 보면, 천요한 신부님이 바로 떠오른다”며 “예수님의 그 삶을 자신의 온몸으로 살아내신 신부님. 신부님의 삶은 철저한 가난과 검소, 밖으로 드러내지 않은 속 깊은 따뜻한 사랑이었다”고 추모했다.
고인의 장례 미사는 14일(현지시각) 고향인 아일랜드 스트레이드의 성베드로와 성바오로성당에서 봉헌되며, 유해는 성당 묘원에 안치된다. 한국에선 16일 오후 3시 서울 골롬반선교센터에서 추모 미사를 봉헌한다.
조현 종교전문기자 c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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