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의 작별 인사, "한국은 삶의 일부...선수들 영원히 함께할 것"

2022. 12. 13.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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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이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벤투 감독은 2018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했다. 벤투 감독은 본인이 원하는 능동적이고 주도적인 축구를 방향성으로 설정해 한국 축구를 이끌었다. 그 과정에서 유연한 빌드업이 이루어지지 않으며 비판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에 오르며 경기력으로 입증했다. 한국은 우루과이, 가나, 포르투갈을 상대로도 물러서지 않았고 오히려 더 나은 플레이를 펼치며 박수를 받았다. 비록 16강에서 브라질에 패했지만 역대 2번째 원정 16강이라는 역사를 쓰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벤투 감독은 이번 월드컵을 끝으로 한국과의 인연을 마무리한다. 벤투 감독은 브라질전이 끝난 후 “카타르 월드컵까지만 한국을 이끌기로 했다. 9월에 결정된 부분이다. 잠시 휴식 시간을 갖고 미래를 고민하겠다”며 이별을 공식 발표했다.

벤투 감독과 코칭 스태프, 선수단은 지난 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으로 귀국했다. 다음날에는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대돼 만찬을 가졌다. 모든 행사를 마무리한 벤투 감독은 13일 오후 11시 50분에 출국할 예정이다.

벤투 감독은 대한축구협회 공식 SNS를 통해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벤투 감독은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에서 시간을 보낸 후의 제 소회를 밝히고 싶습니다. 지난 4년 동안 성원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대표팀에서 놀라운 경험을 하는 동안 모든 분들이 보여준 존경과 애정, 지원에 대해 여러분 모두에게 어떻게 감사의 말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대한민국을 행복하고 자랑스럽게 만든 이 환상적인 여정에 함께하신 모든 분들께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벤투 감독은 마지막으로 “이제 한국 축구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며 미래를 바라보며 떠나야 할 때입니다. 대한민국은 항상 제 삶의 일부일 것이며 우리 선수들은 항상 제 마음속에 영원히 함께 할 것입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SNS]-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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