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MB 들러리 되지 않겠다"…복권 없는 사면은 거부
【 앵커멘트 】 이달 28일 특별사면 대상자로 거론된 김경수 전 지사가 복권없는 사면은 원하지 않는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함께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 이명박 전 대통령의 들러리가 되지 않겠다는 건데, 민주당 지도부까지 나서 복권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김 전 지사가 당내에서 차지하는 정치적 입지를 엿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이 내용은 김순철 기자입니다.
【 기자 】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이른바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징역 2년이 확정돼 내년 5월 출소를 앞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명박 전 대통령과 함께 연말 사면 대상자로 거론됐는데, 김 지사는 최근 가석방을 원치 않는다, MB 사면의 들러리가 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만약 복권 없이 사면된다면 오는 2028년 5월까지 피선거권이 제한돼, 내후년 4월 총선이나 2027년 3월 대선에 출마할 수 없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친문 진영의 적자로 불리는 김 전 지사 구하기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윤석열 정부가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을 위해 김경수 전 경남지사 끼워 넣기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정치인 사면에 복권을 제외하면 가석방과 다를 것이 없다…."
다만 당 일각에선 김 전 지사의 사면에 의도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친 이재명계의 의원은 MBN과의 통화에서 "현 정부가 친명과 친문을 갈라치기 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 스탠딩 : 김순철 / 기자 - "김경수 전 지사의 복권 여부가 당내 현안으로 떠오른 건 이재명 당대표의 사법리스크에 대한 위기감이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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