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정쟁 속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20일째 공전…유족들, 신속하고 성역 없는 조사 촉구

2022. 12. 13. 19:4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안과 예산안 그리고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가 한 데 엮이면서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위는 출범 20일째 개점휴업입니다.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은 오늘(13일) 국회를 찾아 "성역 없는 조사"를 요구하며 국정조사 개시를 촉구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을 "놀부 야당"이라고,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을 "골목대장"이라며 비판했습니다, 정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태원 참사 유족들은 국회를 찾아 답답함부터 토로했습니다.

여야가 국정조사에 합의해 놓고 45일 중 벌써 20일이 흘렀지만, 아무것도 진행된 게 없다는 답답함입니다.

유가족들은 성역 없는 국정조사와 신속한 조사 개시를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이종철 /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대표 - "유가족들 중 희생자가 어느 시점에 어떻게 세상을 떠나게 되었고 어떻게, 어느 병원으로 이송되었는지 제대로 아는 사람이 없습니다."

민주당 등 야 3당은 반쪽 국정조사라도 강행하겠다며, 사퇴 의사를 밝힌 국민의힘 위원들의 복귀를 압박했습니다.

▶ 인터뷰 : 김교흥 / 이태원 참사 국조특위 더불어민주당 간사 - "국정조사 복귀 의사표명을 하지 않을 시 국정조사 일정과 증인 채택에 대한 모든 권한을 야 3당에 위임한 것으로 이해하고, 내일부터 본격적인 국정조사에…."

국민의힘은 "진실을 밝히기 위한 건지, 정치공세인지 내용을 보고 판단하겠다"며 예산안 처리가 먼저라는 뜻을 밝혔습니다.

예산안을 두고는 민주당을 놀부에 빗댔습니다.

▶ 인터뷰 :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자신들 정권 때 세금폭탄으로 세금 잔뜩 올려놓고 이제 그것 조금 깎아주는 것을 서민 감세, 국민 감세다? 마치 흥부전에 제비 다리 부러트려 놓고 고쳐주면서…."

민주당은 지지부진한 예산안 협상을 대통령 탓으로 돌렸습니다.

▶ 인터뷰 :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한쪽으로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대통령, 이럴 바엔 차라리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와 직접 협상하고 담판 짓기 바랍니다."

▶ 스탠딩 : 정태진 / 기자 - "국회의장이 제시한 예산안 처리시한을 이틀 앞두고 여야 원내대표가 만났지만 평행선을 달렸습니다. 예산안 협상이 연말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MBN뉴스 정태진입니다. [jtj@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김재헌·문진웅·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그래픽 : 김지예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