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경은을 웃게 만들고, 고개 숙이게 만들었던 이대호의 '작심 발언' [곽경훈의 현장]

2022. 12. 13.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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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경훈 기자] "경은이가 정말 부럽다.....롯데 후배들도 그런 감정을 느껴 보길 보란다"


8일 서울 리베라 호텔에서 '2022 뉴트리 디데이 일구상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는 최고 타자상의 키움 이정후, 최고 투수상의 LG 고우석, 의지노력상의 SSG 노경은, 대상의 롯데 이대호가 참석했다.

2001년 롯데 자인언츠에서 유니폼을 입고 프로로 데뷔한 이대호 은퇴를 선언한 21번째 시즌에서 타율 0.331 홈런 21 타점 101로 맹활약하며 일구상 대상을 수상했다.

이대호와 함께 수상자석에 앉은 노경은은 2021년 롯데에서 방출된 뒤 SSG 유니폼을 입고 41경에서 출전해 12승 5패 7홀드를 기록해 SSG의 와이어 투 와이어 통합우승에 많은 도움을 주며 의지노력상을 수상했다.

함께 롯데 유니폼은 입었던 두 사람은 시상식에서 많은 대화를 가졌다.

노경은은 수상 소감에서 "선수 말년에 복이 있나 보다"라면서 겸손한 수상소감을 전했다. 이어서 "나를 믿고 영입해준 SSG에 감사하며 또 보답하고 싶었다. 김원형 감독님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라고 이야기 했다.

대상을 수상한 이대호는 수상소감에서 "떠날 때 너무 좋은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일구회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는다는 건 선배님들께서 뽑아주셨다는 뜻이다."라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리고는 수상자석에 앉은 한 살 후배 노경은을 향해서 "추신수와 노경은이 우승을 했는데 정말 부럽다. 경은이의 얼굴을 보니 너무 행보해 보인다"라고 이야기 하자 노경은은 수줍게 미소를 지었다.

이어서 이대호는 "좋은 팀은 만나 우승하고 행복을 느낀 것 자체가 축하할 일" 이라고 축하를 해줬다. 이이서 "롯데 후배들도 그런 감정을 느껴 보길 바란다"라고 이야기 하자 노경은은 고개를 숙이며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수상자의 노경은의 이대호의 이야기에 고개를 숙이고 있다.


▲일구회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노경은은 지난해까지 이대호와 롯데에서 함께 선수생활을 한 뒤 SSG로 옮겨 두 번째 우승 경험을 했다. 이대호는 연말 시상시과 은퇴 경기에서 항상 "롯데를 우승 시키지 못하고 은퇴한 것이 너무 아쉽다"라는 이야기를 했다.

한편 은퇴 후 제2의 인생을 출발한 이대호는 JTBC 예능 최강야구에 고정 멤버로 합류했다.

[일구회 대상을 수상한 이대호와 의지노력상을 수상한 SSG 노경은.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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