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5.8㎝' 강원 내륙‧산간 많은 눈…밤까지 최대 10㎝ 예상

철원·화천 등 도내 10곳 대설특보 발효

(강원=뉴스1) 이종재 기자 = 13일 강원 산간과 남부내륙, 북부 일부 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도내 곳곳에 많은 눈이 내리고 있다. 도내에 눈구름대가 계속해서 유입되면서 이날 밤까지 최대 10㎝의 눈이 쌓일 것으로 예보됐다.

강원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까지 내린 눈의 양은 평창 5.8㎝, 원주 4.9㎝, 영월 상동 4.8㎝, 화천 상서 4.4㎝, 횡성 안흥 4.2㎝, 철원 동송 2.9㎝ 등으로 집계됐다.

산간지역에는 정선 임계‧태백 4.9㎝, 삼척 하장 4.6㎝, 평창 용평 4.4㎝, 홍천 내면 1.3㎝ 등이다.

경기도에 위치한 눈구름대가 시속 50㎞ 속도로 동쪽으로 이동하고 있어 강원 내륙과 산간에는 이날 밤까지 눈이 내리겠다. 눈구름대가 계속해서 유입되는 내륙과 산간에는 많은 눈이 내리면서 대설특보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이날 밤까지 남부내륙과 남부산간, 태백에는 2~8㎝(많은 곳 남부산지 10㎝ 이상), 중북부내륙‧산간에는 1~5㎝의 눈이 쌓일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기상청은 이날 오후 5시를 기해 철원·화천에 대설주의보를 발효했다. 대설주의보는 24시간 동안 눈이 5㎝ 이상 쌓일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이에 따라 강원지역 대설주의보는 이날 오전 9시 30분 태백, 정선, 강원중부·남부산지 등 4곳, 같은 날 오전 8시 원주, 영월, 횡성, 평창 등 4곳을 포함해 모두 10곳으로 늘어났다.

강원기상청 관계자는 "비 또는 눈이 오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짧아지겠고, 기온이 점차 낮아지면서 빙판길이 발생할 수 있으니 보행자 안전과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원주 등 도내 15곳에는 한파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강원지역 한파특보는 이날 오후 늦게 동해안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leej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