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주간정치] 군위 대구편입 확정…국민의힘 내분 양상

KBS 지역국 2022. 12. 13.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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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구]한주간 지역 정치권 소식 전하는 주간정치 순서입니다.

지난 8일 군위군 대구시 편입에 관한 법률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논의가 시작된지 2년 6개월 만인데요,

2020년 7월 논의가 시작됐고, 2021년 10월 정부가 마련한 법률안이 올해 초 국회로 넘어 왔습니다.

애초 무난한 통과가 예상됐지만 국민의힘 내부에서 반대 의견이 나오며 논의가 표류하기 시작했습니다.

선거구 축소를 우려한 경북지역 국회의원들의 반대였죠.

군위군민들이 거세게 반발한 것은 물론이고 통합신공항에도 차질이 걱정되는 상황이 최근까지 계속됐습니다.

이런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지난달 28일 국회 행안위 법안소위에 이어 지난 3일 행안위 전체 회의, 7일 법사위를 거쳐 지난 8일 본회의를 통과한 겁니다.

그렇게 시간을 끌며 애간장을 태우던 법률안이 통과되는데 겨우 열흘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특별법이죠.

여야 대치로 연기됐던 국토위 법안소위는 아직 열리지 않고 있습니다.

연내 국회 통과를 위해서는 이달 말까지 열리는 임시회를 기대할 수 밖에 없는데요.

가덕도 신공항을 의식한 부산 경남지역 정치권이 협조적이지 않아 연내 통과를 낙관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다음 소식입니다.

국민의힘 당권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의 의중, 이른바 윤심이 어디에 있는지를 두고 국민의힘 내부가 시끌시끌합니다.

한동안 잠잠했던 친윤계, 이른바 윤핵관들도 전면에 나서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지난 3일 주호영 원내대표가 한 토론회에서 한 발언의 여파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수도권과 MZ 세대의 지지를 받는 당 대표가 필요하다며 현재 당권 도전에 나선 주자들이 '성에 차지 않는다'고 발언했는데요,

이 발언에 대해 당권 경쟁에 나선 의원들이 반발했고, 친윤계 핵심으로 꼽히는 장제원 의원도 이해 못할 발언이라며 비판했습니다.

여파가 계속되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주 원내대표의 편을 들고 나섰습니다.

지난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주호영 대표가 한 말은 내부 디스가 아니고 모두 맞는 말이라며 주 대표를 공격한 사람이 내부 디스한 일이 없었는지 생각해 보라고 일침을 날렸습니다.

곧 이어 아직 당대표 선거를 탈렌트 경연대회로 착각하고 있다.

자기 분수도 모르고 천방지축 날뛰는 사람들로 당대표 선거가 혼탁해질까 걱정이 많다는 등의 강도 높은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도 윤핵관이 전면에 나서고 있는 당내 상황에 우려를 표하면서 본격 행보에 나섰습니다.

유 전 의원은 지난 7일 KBS 라디오에 출연해 '당권 후보가 저 밖에 더 있냐'라며 사실상 당권 도전 의사를 밝혔습니다.

또, 경선룰을 개정해야 한다는 국민의힘 내부 주장에 대해 삼류 코미디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유승민/前 의원/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지난 7일 : "유승민 한 명을 어떻게 이겨보겠다고 지금 전대(전당대회) 룰을 7대3을 뭐 9대1로 바꾸고 별 이야기 다 나오는데 저는 굉장히 좀 삼류 코메디같은 이야기다. 국민들께서 그렇게 하는 국민의힘을 보고 얼마나 좀 찌질하다 이렇게 생각하시겠냐..."]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이르면 내년 2월 말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습니다.

좀처럼 오르지 않는 대통령과 당의 지지율에 극한대립으로 치닫고 있는 여당과 야당, 국민의힘으로서는 당이 하나로 뭉쳐도 헤쳐나갈 수 있을지 모르는 위기에 처해있죠.

그런데 당 내부적으로는 사령탑인 원내대표를 끊임없이 흔들고 윤심이니 당심이니 하며 내분 조짐마저 보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이 집권여당으로써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뒷받침하는 모습을 보여 주기에는 아직 많이 부족해 보입니다.

주간정치였습니다.

촬영기자:박병규/그래픽:김지현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KBS 지역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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