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북핵수석대표, `완전한 비핵화` 공감대

김미경 2022. 12. 13.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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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북핵수석대표가 '완전한 비핵화'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3각 공조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중국이 '역할을 하겠다'는 원론적 입장만 되풀이하는 것과 달리 국제사회 연대를 더 단단히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본부장은 또 "국제사회는 30년간 북한의 비핵화라는 공통된 목표를 확고히 지켜왔으며 이를 재검토하는 일은 앞으로 백만 년 동안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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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왼쪽)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성 김(가운데)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후나코시 다케히로(오른쪽)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13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내 주인도네시아 미국 대사관에서 열린 한미일 3국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시작하기 전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미일 북핵수석대표가 '완전한 비핵화'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3각 공조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중국이 '역할을 하겠다'는 원론적 입장만 되풀이하는 것과 달리 국제사회 연대를 더 단단히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13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주인도네시아 미국 대사관에서 대면하고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등 도발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외교부는 "한미일 북핵수석대표들이 어떤 도발에도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국제사회의 목표는 확고부동함을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북핵수석대표단은 북한이 7차 핵실험 등 추가 도발을 감행할 경우 국제사회의 단호하고 단합된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한미일이 연대해 북한이 도발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없음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본부장은 모두발언에서 "국제사회가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북한이) 그런 희망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정신 차리고 현실을 직시하는 것이 좋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김 본부장은 또 "국제사회는 30년간 북한의 비핵화라는 공통된 목표를 확고히 지켜왔으며 이를 재검토하는 일은 앞으로 백만 년 동안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 김 대표도 "북한의 위협은 동아시아나 미국만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핵무기와 탄도 미사일을 계속해서 불법적으로 개발하는 것과 악의적인 사이버 프로그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은 세계적인 문제"라고 진단했다. 그는 "우리는 북한이 수많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준수하라고 촉구하는 것에 모든 국가가 함께 할 것을 요청한다"라며 "북핵 문제는 국제 사회가 함께 통일된 목소리를 내야만 성공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라고 힘줬다. 후나코시 국장은 "우리 3국은 안보협력을 전례 없는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며 "북한이 7차 핵실험을 한다면 이에 단호히 대응할 것이다. 3자 안보협력도 더욱 강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중국이 북한의 비핵화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압박했다. 현재 북한의 무력도발에 대응하는 안보리 의장성명 등 공동조치는 중국의 반대로 채택되지 못하고 있다.

김 본부장은 "중국은 북한에 영향력을 미칠 능력이 있다. 중국이 이런 견지에서 계속 건설적인 역할을 하기를 희망한다"며 "중국이 최선의 노력을 다하도록 독려하는 것은 또다른 중요한 논의 주제"라고 했다.

한미일 3국 수석대표의 대면 협의는 지난 9월 7일 일본 도쿄 회동 이후 3개월 만이다.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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